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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Trend] 가전업계, 홈쿡 늘자 기존에 없던 '新 카테고리' 제품 앞다퉈 출시

조민정 기자

입력 2021-08-12 09:51

수정 2021-08-13 07:37

 가전업계, 홈쿡 늘자 기존에 없던 '新 카테고리' 제품 앞다퉈 출시


재택근무와 집콕 생활이 늘면서 매 끼니를 직접 챙기는 '홈쿡'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가전업계는 이들을 겨냥, 기존에 없던 새로운 카테고리의 주방 가전들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국내 주요 식품업체와 손잡고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을 빠르고 맛있게 조리해 주는 '비스포크 큐커'를 출시했다.

비스포크 큐커는 4개의 조리 존(Zone)이 있어 최대 4가지의 요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멀티쿡'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기 중앙에 있는 전용 그릴 플레이트를 중심으로 상단 3개 존, 하단 1개 존으로 구성됐다. 그릴 플레이트 위아래에서 동시에 열을 가해 음식을 빠르고 고르게 익혀주는 원리다.

상단의 3개 존에 소고기 스테이크나 채소를 두고, 하단에 스프나 밥을 둔 뒤 조리를 시작하면 4가지 음식으로 구성된 '완벽한 한 끼' 식사가 동시에 조리되는 것이다.

22ℓ 용량의 넉넉한 비스포크 큐커 내부 공간은 닭 1마리도 거뜬히 조리할 수 있다. 전자레인지·그릴·에어프라이어·토스터 기능까지 갖춘 '4-in-1' 기기로 주방 공간 활용도도 뛰어나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비스포크 큐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인 홈쿡 트렌드와 맛있고 손쉬운 집 밥 한끼에 대한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된 기존에 없던 키친 솔루션"이라면서 "앞으로 식품 업계와의 에코시스템을 확대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쿠첸이 선보인 '플렉스쿡'은 블렌더, 반죽기, 발효기, 찜기, 그라인더 등 기능이 한데 갖춰진 올인원 주방 조리 가전이다. 레시피에 맞춰 재료만 넣으면 자동으로 조리되는 제품으로, 터치스크린에서 필요한 재료를 모두 확인할 수도 있다.

쿠첸은 이번 신제품에 37℃에서 120℃까지 5℃ 단위의 섬세한 온도 기술을 적용했다. 또 한식부터 이탈리아, 스페인 등 다양한 나라의 요리가 포함된 120개의 레시피를 내장, 더운 여름 불 앞에서 씨름하지 않고도 손쉽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믹서·쿠커 등 기능을 모으거나, 동시에 각각 다른 방식의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홈쿡족들의 세분화된 니즈에 맞춰 새로운 형태의 주방가전들이 계속해서 등장하게 될 것"이라며 "의류 관리기나 공기청정기, 제습기 등이 가정 내 필수 아이템이 된 것처럼, 새롭게 등장하는 주방가전들 또한 하나의 카테고리를 만들며 롱런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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