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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개차가 왜 거기서 나와' 코오롱 '골든베어'의 무리수일까, 승부수일까 '때늦은 펀슈머 마케팅?'

전상희 기자

입력 2021-08-13 08:06

'헛개차가 왜 거기서 나와' 코오롱 '골든베어'의 무리수일까, 승부수일까…
골든베어, 광동제약 헛개차와 콜라보레이션 제품 출시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에서 전개하는 스트리트 감성을 특화한 골프웨어 브랜드 '골든베어(Golden Bear)'가 숙취해소 음료의 대명사 광동제약 헛개차와 협업을 시도했다.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지친 일상에서부터 라운딩까지 답답한 갈증을 해소시킨다'는 콘셉트로, 골든베어와 광동제약 헛개차의 엠블럼을 활용했다.

특히 소비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펀슈머'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과 강렬한 컬러로 아이템을 구성해 MZ세대 골프 비기너들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코오롱 측은 설명했으나 평은 엇갈린다. 우선 여타 브랜드들이 이미 시도한 이종업체와의 FUN 콘셉트의 콜라보라는 점에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 역부족이라는 평.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의 골든 제너레이션(Golden Generation; 특정 연령층에 돌출한 재능을 가진 인재)을 위한 골프웨어'를 모티브로 내세웠으나, 메인타깃으로한 MZ세대에게 신선하게 다가서기엔 이미 너무 뒤처진 시도라는 평도 있다. 경계를 허물었다고는 하지만 골프웨어로서의 특징을 지나치게 배제한 '파격'에 대해서도 어떤 반응이 나올지 미지수다. 기존 캐주얼웨어와의 차별성이 없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FnC가 왁이나 기타 골프 브랜드들로 매출 재미를 보면서 다양한 시도를 하는 듯 하나, 상품 기획이나 마케팅적 측면에선 과거 패션 전통기업으로서의 느린 호흡을 고수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는 지적도 했다.

한편 '골든베어x광동제약 헛개차' 협업 제품은 보틀 와펜 스??셔츠, 캐릭터 와펜 스??셔츠, 트러커 캡, 볼마커까지 4종으로 출시된다. '스??셔츠 2종'은 헛개차와 곰 자수 와펜을 포인트로, 일상생활과 골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여유로운 실루엣으로 디자인됐다. 흡습속건 기능성 소재로 가볍게 착용할 수 있으며, 골든베어의 시그니처인 티꽂이 와펜과 장갑 부착이 가능한 벨크로 와펜을 적용해 활용도를 높였다.

'트러커 캡'은 캡 부분이 넓고 깊어 푹 눌러쓸 수 있는 트렌디한 스타일로 완성됐다. 헛개차 자수 와펜이 포인트로 면 옥스포드 원단에서 오는 내추럴한 느낌을 살렸다. 뒷면의 메탈 버클 여밈으로 길이 조절도 가능하다. 라운딩 필수품 '볼마커'는 곰과 헛개차의 만남을 유니크한 캐릭터로 표현한 메탈 제품으로, 특히 볼마커 패키지를 헛개차 박스로 재미있게 표현한 점이 눈길을 끈다.

한편 '골든베어'는 스트리트 무드를 즐기는 2030 영골퍼들을 타깃으로, 유니섹스 라인의 캐주얼한 컬렉션을 선보인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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