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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얇은 각막, 엑스트라 스마일라식으로 안전 교정

장종호 기자

입력 2021-08-09 14:01

수정 2021-08-12 08:32

 얇은 각막, 엑스트라 스마일라식으로 안전 교정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안경을 벗는 방법으로 최근 스마일라식에 대한 관심과 수술이 크게 증가하지만 모든 사람이 아무런 제약없이 수술을 받는 것은 아니다.



각막이 너무 얇거나 모양이 일정하지 않은 경우, 또는 근시가 심해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는 상황에는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수술 후 각막이 너무 얇아지면 안압을 견디지 못해 퍼지는 각막확장증, 원추각막 등 후유증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보다 안전한 과정을 통해 스마일라식 수술이 진행돼야 하는데, 각막보강술은 각막이 얇은 사람도 좋은 시력을 안전하게 되찾는데 도움을 준다.

엑스트라 스마일라식은 각막을 튼튼하게 보강한 후 스마일라식으로 근시를 교정하는 최신 기술이다. 각막콜라겐 교차결합술이라는 각막보강술은 단백질 대사에 관여하는 리보플라빈(비타민 B2)을 각막 실질층에 주입해 각막실질 성분의 70%를 차지하는 콜라겐의 결합을 견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각막 두께가 얇아도 안압을 버티는 힘이 커져 각막 확장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필자의 병원에서 각막이 얇거나 초고도근시로 스마일라식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콜라겐 교차결합술과 스마일라식을 병행한 엑스트라 스마일라식 임상결과를 대한안과학회에 발표한 바 있다.

수술 전 각막 형태검사, 나이, 중심부 각막두께, 수술 후 잔여 각막두께 측정 검사를 통해 스마일라식이나 안내렌즈삽입술(ICL) 단독 수술이 위험하다고 진단받은 환자 15명(30안)에게 각막보강을 거친 후 스마일라식 수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수술 전 평균 0.048이던 환자들의 시력이 6개월 후 평가 결과 1.01로 크게 좋아졌다. 일반적인 방법으로 스마일라식을 받은 분들의 평균시력 1.16과 비슷한 결과다. 수술 전 각막 두께가 얇고 고도근시로 각막절삭량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일반 환자와 비슷한 정도로 시력을 회복한 셈이다. 안전성 지수 또한 평균 1.01로 각막 두께와 상태가 정상인 일반 스마일라식 환자군 1.09과 차이가 없었다.

각막보강술과 최신의 스마일라식을 활용하는 엑스트라 스마일라식은 각막 조직을 단단하고 질기게 만들어 각막 두께가 너무 얇거나 각막을 많이 깎아야 하는 8 디옵터 이상의 초고도근시 환자도 시력교정술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데 의미가 크다.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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