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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을 집으로' LG유플러스, 홈시네마족 정조준… '화질·음향' 경쟁력 강화

김세형 기자

입력 2021-08-12 15:41

'영화관을 집으로' LG유플러스, 홈시네마족 정조준… '화질·음향' 경쟁…


LG유플러스가 12일 미디어 사업 강화를 위해 홈시어터 장비를 탑재한 사운드바 형태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은 영상·음향 엔터테인먼트의 선도기업인 돌비 래버러토리스(Dolby Laboratories) 최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유료방송 셋톱박스에 적용했다. 영화관의 몰입감을 고스란히 집 안으로 가져오겠다는 복안이다.

최창국 LG유플러스 상무는 "비대면 시대에 들어서면서 고객들의 평균 TV 시청시간이 21% 이상 늘었다"며 "극장을 찾던 2억2000만 관람객('2019년 기준)도 거실TV를 작은 영화관처럼 꾸려 '홈시네마족'을 자처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U+tv 사운드바 블랙은 출범 13년을 맞은 IPTV 서비스가 '넥스트 레벨'을 제시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이 도래한 셈이다"며 "우리는 '집안의 극장화'로 변곡점을 만들기 위한 노력인 셈이다.

사운드바 블랙은 '홈 시어터' 장비를 IPTV 셋톱박스 안으로 집어넣은 차세대 홈 미디어 서비스다. 영상 기술 '돌비 비전'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를 동시에 탑재한 세계 최초의 사운드바 폼팩터를 기반으로 한다.

사운드바 블랙의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을 부르는 소리는 뒤에서 들리고, 폭포수가 떨어지는 음원은 위에서부터 느껴진다는 점이다. 소리가 출력되는 곳은 기기가 놓인 전방이지만, 청자에게는 여러 방향으로 도달한다.

기기 내부에 오디오 전문 브랜드 JBL이 설계한 8개 고출력 스피커와 3개의 앰프로 안정적이고 강한 소리를 들려준다. 풍부한 중저음을 제공하는 동시에 별도 서브 우퍼가 없는 구조로 층간 소음의 우려도 줄였다.

CPU 성능은 기존 제품의 2배 이상 향상돼 영상 재생 시 처리 속도를 높였다. 향후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나 다양한 외부 서비스 이용에도 문제가 없다.

LG유플러스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통한 돌비 전용 콘텐츠 라인업도 제공한다. 가입자들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스파이더맨: 홈 커밍' 등 100여 편의 인기 영화를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U+tv 가입자는 월 6600원(세금 포함, 3년 약정 기준)에 사운드바 블랙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셋톱박스보다 월 2200원을 더 내는 가격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를 신중하게 고르 듯 거실TV 고객들도 한편의 콘텐츠를 보더라도 양질의 체험을 하고, 가치 있게 시간을 쓰길 원한다"며 "VOD와 OTT에는 이에 부응하는 콘텐츠가 나오기 시작했고, 사운드바 블랙이 더해져 고객들의 합리적인 콘텐츠 소비가 완성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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