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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폐플라스틱의 자원순환 통한 ‘그린(Green) 행보’ 눈길

전상희 기자

입력 2021-08-09 07:14

유통업계, 폐플라스틱의 자원순환 통한 ‘그린(Green) 행보’ 눈길
코카-콜라 알비백.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굿즈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문제가 대두되며 사용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새로운 자원으로 탄생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 이미 한 번 사용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것은 경제적인 측면은 물론 환경적 측면에서도 이점을 지니고 있다. 미국 환경 컨설팅 기업 ERG 연구에 따르면 페트(PET) 소재의 플라스틱의 경우 재활용할 시 새로 생산하는 것과 비교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67%까지 줄일 수 있다.

업계에서도 이러한 문제점에 공감하며 긍정적인 자원순환에 대한 소비자 인식 확대와 더불어 지속가능한 자원순환 문화 조성에 힘을 보태기 위해 사용된 플라스틱에 집중한 친환경 행보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 사용된 음료 페트병으로 만든 굿즈 ?

음료 페트병은 고품질의 자원으로 가공되기 쉬운 대표적인 소재로 꼽힌다. 플라스틱 종류 중 하나인 페트(PET) 단일소재로 만들어져 오염도가 낮은데다 가볍고 튼튼해 의류나 육아용품 등의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재생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 코카-콜라사는 최근 사용된 음료 페트병이 올바르게 배출돼 유용한 자원으로 되돌아오는 자원순환 경험 확대를 위해 '한 번 더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더플 캠페인(이하 원더플 캠페인)' 시즌 2를 진행하고 있다.

'원더플 캠페인' 시즌 2는 3회에 걸쳐 회차별 1400명씩 총 4200명의 소비자와 함께 고품질 자원으로서 가치가 높은 음료 페트병의 자원순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카-콜라 앱 '코-크 플레이(CokePLAY)' 앱 또는 SSG닷컴 내의 배너를 통해 캠페인 참가 신청을 할 수 있다. 참가자로 선정되면 집으로 제로웨이스트 박스가 배송되고 사용한 음료 페트병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한 후 박스에 기재된 QR코드로 회수 신청을 하면 된다.

참가자로부터 수거된 음료 페트병은 재활용 과정을 거쳐 한 번 사용된 음료 페트병이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는 의미를 담은 보랭백 '코카-콜라 알비백(I'll be bag)'으로 참가자들에게 재전달될 예정이다. 쉽게 버려질 수 있는 음료 페트병이 올바르게 분리수거되면 유용한 물건으로 재탄생된다는 자원순환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락앤락은 최근 플라스틱 밀폐용기로 만든 '컴백(Come Bag)' 에코백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친환경 에코백은 자사의 자원순환 연중 캠페인 '러브 포 플래닛(Love for Planet)'을 통해 수거된 플라스틱 밀폐용기를 업사이클링한 것이다.

지난 2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수거된 밀폐용기는 재활용 과정을 거쳐 1,500개의 에코백으로 탄생됐다. 가방 몸체는 물론 손잡이까지 모두 단일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프로필렌(PP)로 제작돼 분리배출하면 재활용까지 가능하다.





▶ 폐플라스틱 활용 의류 컬렉션

아웃도어 브랜드도 사용된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제작한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 노스페이스는 제주도에서 수거한 페트병 100톤(t)을 재활용해 제작한 '노스페이스 K에코 삼다수 컬렉션' 16종을 출시했다.

블랙야크는 업계 최초로 국내에서 사용된 음료 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제품 컬렉션 '플러스틱(PLUStIC) 컬렉션'을 출시했다. 컬렉션은 티셔츠, 재킷, 팬츠 등으로 구성됐다. 각 제품당 500ml 음료 페트병 기준 최소 15개에서 최대 30개 이상의 페트병이 사용됐다.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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