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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K-펜싱' 지원 결실…종합 3위 펜싱강국 면모 과시

김세형 기자

입력 2021-08-03 18:00

SK텔레콤, 'K-펜싱' 지원 결실…종합 3위 펜싱강국 면모 과시
사진 제공 SK텔레콤..

K-펜싱이 새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펜싱 국가대표팀은 지난달 30일 여자 사브르팀의 동메달을 추가하며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획득했다.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 이어 종합 3위의 기록이다. 남녀 사브르, 에뻬 단체 4개 종목에서 사상 처음으로 모두 메달을 따냈다.



펜싱 강국과의 경쟁 속에서 이같은 성과를 이루어 낸 것은 협회장인 SK텔레콤과 대한체육회,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이 펜싱협회와 함께 힘을 합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대표팀 지원을 시행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2003년부터 올해까지 총 242억 원을 대한펜싱협회를 후원, 협회재정기반을 마련했다. 제33대 협회장인 최신원 회장의 제안으로 전문가집단과 함께 펜싱 발전 중장기 전략을 수립한 뒤 2028년 LA올림픽 까지 대비한 국가대표팀의 단계별 경기력 강화 및 펜싱 저변 확대 전략에 나서고 있다.

런던올림픽 때부터 펜싱 국가대표팀 지원을 위한 체력/의무 트레이너, 영상분석팀 운영을 통해 경기력 강화를 도모하였으며 펜싱 외교력 확장을 위해 SK국제그랑프리, 아시아선수권 등 국제대회를 유치하고 국내 펜싱의 저변확대를 위해 매년 회장배 전국 클럽동호인 선수권대회(일명SK컵)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지방 대회 개최 시 펜싱 동호인 대회를 병행 개최하여 지방 동호인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한 일환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도쿄올림픽을 대비하여 펜싱대표팀의 월드컵 출전과 전지훈련을 지원하였으며 선수들의 체력강화, 부상 방지, 회복을 위해 의무트레이너 지원을 확대했다. 대한체육화와 펜싱협회는 진천선수촌 내에 별고 공간을 확보 하여 도쿄올림픽에 사용될 것과 동일한 모형의 피스트를 재현, 선수들이 실제 경기처럼 훈련하도록 하여 실제 올림픽 대회에서 경기장 적응을 돕고 심리적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한국스포츠정책개발원 지원팀은 부상 예방 및 최소화를 위한 체력강화 프로그램을 개발하였으며, 기초체력과 전문체력을 측정하고 분석하여 훈련의 방법과 강도를 설정하는데 기여했다. 펜싱 종목 특성을 고려한 경기력 강화 프로그램을 지원해 민첩성, 순발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했으며, 근육 손상 예방과 피로 회복을 위하여 초저온 회복 처치도 병행했다. 이밖에 경쟁선수에 대한 경기분석 지원과 심리 강화를 통해 경기력과 정신력을 동시에 끌어 올렸다.

오경식 SK텔레콤 스포츠 마케팅그룹 그룹장(대한펜싱협회 부회장)은 "리우 올림픽이 끝난 후 열린 대표팀 워크샵에서선수들이 이야기한 도쿄땅에 태극기를 올리겠다는 약속을 5번이나 지켜줘서 너무 고맙다"며 "파리 올림픽까지 3년 밖에 남지 않았지만, 파리에서는 더 많이 태극기를 올릴 수 있도록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대한민국 펜싱의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 위해 준비중인 K-스포츠 지원 방안을 통해 펜싱의 성과가 다른 아마 종목에서도 잘 활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도쿄 올림픽을 통해 펜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엘리트 체육 발전과 아마추어 저변 확대 등 펜싱의 새로운 도약이 기대하고 있다. 과거 런던올림픽 펜싱 쾌거 이후 아마추어대회 출전 동호인 인구가 2배 이상 늘었으며, 엘리트 선수도 26%(2014년 1309명·2021년 1658명) 늘었다.

SK텔레콤과 대한체육회,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은 펜싱협회와의 긴밀한 협조와 대표선수 지원을 통해 3년 후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도 명실상부 펜싱 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힐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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