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부문 남성복 브랜드 '헨리코튼'에서 지난 1~27일 가장 많이 팔린 상의 순위를 보면 10위 안에 포함된 제품 중 5개가 '리플리 니트'다. 리플리 니트는 영화 '리플리'의 배경인 남부 이탈리아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일에 지중해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색상을 조합한 여름 상품이다. 원사 자체에 꼬임을 준 '강연사'를 사용해 피부 마찰을 최소화함으로써 청량감을 높였다는 게 코오롱FnC의 설명이다. 리플리 니트 중 가장 인기 있는 디자인은 이미 7차 재주문에 들어갔다. 코오롱FnC의 또 다른 남성복 브랜드 '캠브리지멤버스'에서 출시한 반팔 니트 상품인 '브리즈 니트'의 지난 1월 1일~7월 27일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150% 증가했다.
남성 캐주얼 브랜드 '지오투'는 올해 냉감 기능성 소재를 사용한 반팔 니트인 '슬러쉬 니트'의 색상을 3가지 추가해 총 9개로 제작하고, 물량도 작년보다 2배로 늘렸다.
LF의 대표 남성복 브랜드인 '마에스트로'는 올여름 시즌에 니트 소재를 활용한 상의 제품 수를 작년 동기보다 60%가량 늘렸다. 색상도 기존 검정, 갈색, 베이지 등의 기본적인 색상 외에 노랑, 주황, 청록 등 남성복에서 주로 사용하지 않는 화사한 색상으로 확장했다. 언제 어디서나 유행과 관계없이 입을 수 있다는 의미의 '타임리스' 라인 반팔 니트가 주력 상품이다. 7월 현재 LF몰의 마에스트로 브랜드 내 상위 5위 제품 가운데 4개가 이 타임리스 라인이다. 특히 리넨 혼방 소재에 형태 복원력을 높이는 공법을 적용해 통기성이 우수하면서도 기계 세탁이 가능한 '타임리스 아이스 워셔블 반팔 니트' 제품은 출시 한 달 만에 품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