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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확산에도 제주는 북적…"안전수칙 위반 엄중 대응"

김세형 기자

입력 2021-07-29 10:08

수정 2021-07-29 10:09

코로나19의 4차 재확산에도 불구, 제주를 찾는 여행객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7월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10만 명을 훌쩍 웃돌 전망이다. 피서철 관광객 증가로 인한 코로나 연쇄 감염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어 제주도민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29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전날인 28일 기준 7월 누적 관광객은 99만1966명을 기록했다. 추세대로라면 누적 관광객 1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제주를 찾은 관광객 수는 지난 4월 108만2861명, 5월 113만6452명, 6월 112만7082명에 달했다. 4개월 연속 100만명 이상이 제주를 찾았다.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는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해지고 있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7월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자는 28일 기준 400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관광객을 통한 코로나 확산이 고개를 들고 있다. 최근 제주 게스트하우스 3곳에서 술 파티 등을 통해 이용객 등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 제주에 6명의 관광객이 함께 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 26일 발표한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로 '7월'과 '8월'을 선택한 비율이 각각 14.2%와 85.8%를 차지, '8월 여행계획'의 응답률이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4차 대유행이 7월 초 본격화한 점을 고려해 상당수 국내 관광객들이 제주 여행 계획을 8월로 미뤘기 때문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제주 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관광객의 방역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임태봉 제주코로나방역대응추진단장은 "관광객이 몰리는 7월부터 8월까지는 어떻게 보면 제주도가 가장 취약하다"며 "방역수칙 위반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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