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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으로 구입한 명품 감정해보니, 구매자 32% “가품 경험 있어”

전상희 기자

입력 2021-07-19 08:28

온라인으로 구입한 명품 감정해보니, 구매자 32% “가품 경험 있어”
캐치패션이 설문 조사 결과.

온라인 명품 거래 시장이 급성장하며 플랫폼 신뢰도가 쌓이고 있으나, 가품 우려와 피해가 여전히 끊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행수입 없는 공식 글로벌 럭셔리 플랫폼 캐치패션(대표 이우창)이 7월 오픈서베이를 통해 20~49세 성인남녀 1,000명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명품 구매자 정품 유통 인식 조사'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명품 구매 경험자 중에 정품 여부를 확인한 사람은 18.4%로 저조했다. 반면, '정품 여부를 확인한 적 없다'(81.6%)는 다수였다. 그리고 소비자가 정품 여부를 확인한 경우, 정품이 아닌 것으로 판정 받은 경험자가 32.1%에 달했다.

가품으로 판정 받았을 때 '가품 200% 보상제나 동일 모델의 정품으로 교환 받는 등 만족스러운 보상이 이뤄진 사례'(8.9%)는 10%가 채 되지 않았다. '금액 환불이나, 다른 상품 교환 등으로 그친 불만족스러운 보상'은 73.9%나 됐다. '보상 받지 못한 사례'도 17.4%나 됐다.

캐치패션 관계자는 "병행수입이나 그레이마켓 제품 등 불투명한 유통 경로로 수입되는 상품은 사후서비스를 100% 보장받을 수 없고, 가품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다. 병행수입 유통 구조가 주를 이루는 온라인 명품 플랫폼들이 '200% 가품 보상제' '명품 감정원 제휴'등의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다. 캐치패션의 경우, 럭셔리 브랜드 및 브랜드 공식 유통사들과만 정식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보상제 등의 마케팅이 전혀 필요 없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 이라고 전했다.

이외에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브랜드, 백화점 또는 매치스패션, 마이테레사 등 유럽의 메이저 이테일러와 같은 정품 유통 공식 채널과 불투명한 경로로 유입되는 병행수입 제품 인식 조사도 진행됐다.

"병행수입이란 말을 들어 본 적 있지만, 가품 논란을 인지하지 못했다(47.4%)"는 경우와 "병행수입'이란 말 자체를 처음 들었다(16.1%)"는 응답자가 다수였다. 해당 내용을 제대로 인지하고, 구분하는 경우는 10명 중 4명(36.5%)에 그쳤다.

정품 유통 과정을 설명한 후, "공식 유통 상품과 병행수입 상품을 구분해 명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지" 질문에는 대부분이 '정식 유통되는 정품을 구분해 구매할 것(94.0%)'이라고 답했다.

그간 명품은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그동안 직접 확인 후 구매를 결정하는 오프라인 중심 소비가 이뤄졌다. 그러나 '소장'하는 명품에서 개성과 취향을 표현하는 '수단'으로 소비되면서 명품 시장의 소비 축이 2030 세대로 이동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 세대의 등장으로, 온라인을 통한 명품 시장 또한 급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명품을 구매할 경우 가품 피해를 입지 않기 위한 정확한 상품 유통 경로와 정품 인증을 확인하고, 최저가를 찾아 현명하게 소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이 대표는 "캐치패션은 병행수입 없이 글로벌 브랜드 및 메이저 공식 유통사와 계약하고 직접 연동해 가품 우려를 원천봉쇄 했다. 브랜드 및 공식 파트너사와 계약 후 이들을 직접 공개하는 점이 유통 경로를 보장한다는 증거"라며 "온라인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가품 불안감 없이 안심하고,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2019년 론칭한 캐치패션은 2년만에 거래규모 800억 원을 돌파했다. 1만 5,000여개의 브랜드와 350만 종의 국내 최다 명품 의류 및 잡화 검색이 가능하며, 상품 검색 및 재고 확인, 최저가 비교 후 원스톱 간편 결제까지 모두 캐치패션 한 곳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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