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의 이번 첨단 티슈 설비 확충으로 그 동안 티슈 원단 부족을 겪어 왔던 국내 생활용품업계의 어려움은 모두 해소될 것으로 기대되며, 일부 수입 대체 효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티슈 시장은 약 1조 5천억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최근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위생, 건강용품 수요 증가로 업계는 티슈 원단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어 왔다. 국내 최대 티슈 원단과 완제품 공급업체인 유한킴벌리는 이 같은 수요를 고려하여 생산성 향상과 가동률 확대로 대응해 왔지만 추가 설비 투자 없이는 해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 투자로 유한킴벌리의 티슈 원단 공급 능력은 기존 16만 4천톤에서 22% 이상 증가한 20만 톤까지 증가하게 되며, 티슈 사업에서의 새로운 혁신제품 개발로 국내.외 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티슈 설비에 대한 투자가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유한킴벌리가 티슈 설비 투자를 이끌어 낸 배경에는 국내에서 유한킴벌리가 보여주고 있는 생활용품 시장 주도력과 혁신능력, 높은 기업 평판 등에 대한 주주사(유한양행, 킴벌리클라크)의 신뢰가 작용했다는 평가이다. 더불어 저출산과 가임 인구 감소로 국내 유아용품 및 여성용품 소비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티슈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생활용품 전반에서의 시장 선도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키우겠다는 적극적인 의지도 담겨 있다. 유한킴벌리의 2020년 매출은 1조 4,977억원이었으며, 신규 투자와 신규사업을 발판으로 2025년까지 매출 2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표적인 혁신제품으로는 로션처리 화장지와 콧물전용 티슈, 여러 번 빨아 쓸 수 있는 행주타월, 종이로 만든 친자연 물티슈, 냉감효과를 높인 여름용 쿨 마스크, UCTAD 공법이 적용된 핸드타월, 변기에 처리할 수 있는 화장실용 물티슈 등을 꼽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스카트 브랜드로 클리닝 신사업에 진출해 1년만에 두 자릿수 점유율을 달성하는 등 위생적이고 건강한 생활에 기여하는 다양한 혁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해 오고 있다. 더불어 지속가능한 산림인증 펄프 사용, 대용량 제품 공급, 재생 포장지 사용, 생분해 가능 제품 개발 등의 지속가능제품 개발 노력과 함께 1984년 이후 37년 동안 지속적으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캠페인을 추진해 오면서 5천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가꾸며 지구환경 보호에도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