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0위권에 속한 호성능 모터들은 출전 자체만으로도 경정 팬들에게 입상에 대한 신뢰감을 준다. 최근 9경주 모터 착순점을 기준으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것은 30번 모터다. 누적착순점은 8.63이며 웬만한 조종술을 갖춘 선수라면 누구든지 입상권을 공략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극강 중의 극강 모터다. 기본적으로 작전 구사에 어려움이 없는 순발력과 파워를 겸비했고 직선 가속력이 총알급 이라는 것이 30번 모터가 가진 필살기라고 할 수 있겠다. 날씨가 더워지는 최근에도 위력적인 시속을 나타내고 있는 만큼 어떤 선수에게 행운이 주어지는지 앞으로도 꾸준한 관심이 요망된다.
랭킹 2위는 누적착순점 8.00의 74번 모터다. 2020년 43회차 고정환에게 연속 입상을 안겨주면서 첫 데뷔 무대부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정민수(2021년 5회차 3착,1착)와 박상현(2021년 9회차 3착,1착,3착), 김현철(2021년 20회차 3착,1착,4착)까지 꾸준하게 우수한 기력을 유지하며 승승장구 중이다. 위력이 돋보였던 것은 지난 23회차다. 류석현 장착해 이미 수요경주에서 2연승을 거뒀고 2일차 5경주, 스타트 시 보트가 너울에 튀면서 탄력을 제대로 받지 못해 0.35초를 끊었고 턴 스피드를 앞세워 붙어 돌았으나 3위권이었다.
마지막 3위는 34번 모터다. 누적착순점 7.82이며 지금까지 총 11회 출전해 우승 5회, 2착 2회, 3착 3회를 기록 중이다. 첫 조종자였던 기광서의 우승을 시작으로 이창규와 박원규, 손동민에게 각각 한차례 이상의 우승을 안겨줬고 지난 23회차에는 이지은이 배정받아 요주의 선수로 물망에 올랐다. 아쉽게도 수요일 2경주 후 엔진이상으로 교체가 됐지만 최상급 모터의 위용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