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환자는 2019년 갑작스런 심인성 쇼크 및 심정지로 부천세종병원에 입원해 에크모 치료 및 스텐트 시술을 받고, 외래 추적관찰 중 좌심실 기능저하 및 확장성 심근병증 진단을 받았다. 심장이식수술만이 최선의 치료법이기에 대기중인 상태였으며, 주치의 및 여러 의료진의 논의 끝에 이식을 받을 때까지 시간을 연장할 수 있는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 수술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진행됐고, 환자는 건강을 회복해 7일 퇴원했다.
이 환자 케이스처럼 중증 또는 말기 심부전 환자에는 심장이식이 최적의 치료법이지만 연간 기증되는 심장은 한정되어 있어 대부분은 대기를 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안이 될 수 있는 치료가 바로 '심실 보조장치 치료술(VAD)'이다.
인천세종병원 김경희 심장이식센터장은 "심실보조장치는 심장이식을 받지 못하는 고령의, 중증 환자들에게는 대체 수술이 될 수 있고 이식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는 심장 이식 전 심실 보조장치 삽입으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게 하는 유용한 치료법"이라며, "심실보조장치(LVAD) 및 심장 이식을 통해 말기 심부전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희망을 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