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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작가의 집짓는 이야기<1> “취향 감성 녹인 휘페스타 커스터마이징 감동”

김강섭 기자

입력 2021-07-08 09:47

수정 2021-07-0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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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영 작가의 집짓는 이야기<1> “취향 감성 녹인 휘페스타 커스터마이징…
[사진제공=휘페스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살다가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중장년기에 이르기까지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골 고향을 떠올리며 향수에 젖지만 학업이 한창인 자녀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은 수도권 전원주택으로의 이주다.





양평 목왕리 전원주택 단지 휘페스타에 7월말 입주를 앞둔 이미영 작가는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을 한 번도 떠나서 살아보지 않은 서울 사람이다. 여행을 마치고 서울에 들어설 때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에 마음이 평안해 지는 서울 토박이가 전원생활을 결심했다.

# 한 땀 한 땀 써내려간 전원주택 이야기 '재미 쏠쏠'

이미영 작가는 '이작가야'라는 필명으로 카카오의 콘텐츠 퍼블리싱 플랫폼 브런치 매거진에 '쥔님과 집사님네 집짓는 이야기'를 게재하고 있다. 2016년 발간된 '라면 영어'의 필자인 이 작가는 전원주택 건축의 열정과 즐거움을 소소한 일상을 전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사람 DNA 100%인 이 작가와는 달리 시골에서 태어나 자란 남편 '홍집사'는 전원생활에 대해 입버릇처럼 말해왔다. 그럴 때마다 결사반대를 외쳤던 아내. 이들 부부의 전원주택 이주 계획은 지난해 6월경 본격화됐다.

오랫동안 거주해 온 종로의 아파트를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공감했다. 캐나다에 있는 아들이 1년에 한두 번 귀국해 지내는 1~2주를 빼고는 부부에게 방 4개의 아파트는 너무 넓다는 현실을 깨달았다.



영어영문학을 전공, 오랜 기간 대학 강단에 서 오다 계획했던 20여년의 강의에 종지부를 찍었다. 남들 몰래 부캐(겸업)로 여겨왔던 피트니스 인스트럭터이자 라인댄스 강사 활동은 코로나19 때문에 일시 멈춤이 되었다. 은행지점장 출신의 남편과 함께 서울을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생각해볼 때가 됐다고 의견일치를 본 후 시골에 집을 짓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



인터넷 검색 끝에 찾아낸 양평 양서면 목왕리의 휘페스타. 분양 상담자의 첫 인상이 마음에 들었고, 브런치의 글에서 표현한 대로 '가슴이 뻥 뚫리는 상쾌한! 신록이 우거진 산이 보이고 파란 하늘이 바다 같다!'는 입지의 휘페스타를 인생 2막을 여는 전원주택지로 결정했다.



답답하게 다닥다닥 붙어있지 않고, 너무 휑한 느낌이 들 정도로 건물 간격이 뚝 떨어지지도 않은 정도의 거리를 두고 들어선 주택들이 보기 좋게 어우러진 '이쁜 타운하우스'를 원하던 이미영 작가 부부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다.





# 전원살이의 시작, 휘페스타와 첫 만남

지난해 6월말 휘페스타 김민준 대표와 첫 만남도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다른 현장에서의 불쾌함을 한 번에 날려준 첫 인상과 어떻게 집을 지을지 고민하는 이 작가 부부에게 커스터마이징(customizing) 설계를 통해 '나를 닮은 집'을 지어주는 명쾌함이 마음에 쏙 들었다.



시행사와 시공사의 솔루션에 건축주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해 건축주를 닮은 집을 지어준다는 게 중요했고, 무수히 많은 전원주택 현장에 대해 조사해 온 이들 부부는 김민준 대표와 첫 만남에 계약을 마쳤다.



계약 한 달 후 7월 말에 1차 설계 미팅이 잡혔다. '저에게 휘페스타는 일터로서 행복해야 하는 곳, 저의 일터가 행복해야 입주민들이 행복하다'고 말한 이창현 부사장과 인테리어 디자인 책임자인 아이오디자인 임태수 대표의 선한 표정에도 믿음이 생겼다. 커스터마이징을 위해 첫 미팅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라이프스타일을 대한 질문을 받아 얼떨떨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가능하면 여기저기 편하게 앉을 수 있는 벤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귀담아 들은 인테리어 책임자는 다리가 불편한지를 되물었다. 애주가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비가 올 때는 마당 처마 밑에 앉아 동동주를 한 잔 하고 싶고, 빛이 좋은 날에 루프탑 벤치에 앉아서 시원한 맥주 한 잔, 쌀쌀한 가을 아침엔 마당 벤치에서 따끈한 녹차 한잔을 마시고 싶은 바람을 전했다.



이미영 작가는 "내가 제일 꺼려하는 것 중 하나가 '선 넘기'인데 내 집을 지으려니 사생활을 다 이야기해야 내게 편한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거였어요"라며 "건축가와 건축주가 마음을 열고 오픈마인드로 대화를 하는 게 집을 잘 짓는 출발점이었는데 그런 점에서 제가 선택한 휘페스타와의 첫 미팅은 매우 만족이었죠"라고 기억을 떠올린다.



김강섭 기자 bill198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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