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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스마일라식 걸림돌 '난시' 어떻게 대처하나?

장종호 기자

입력 2021-07-05 11:51

수정 2021-07-08 09:17

 스마일라식 걸림돌 '난시' 어떻게 대처하나?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난시는 동그란 각막이 타원형으로 변형되면서 사물이나 글씨가 정확히 보이지 않고 겹쳐 보이거나 흐리게 보이는 안과 질환이다.



심한 분들은 시야가 흐리고 출렁거려 어지럼증까지 느끼기도 한다. 난시가 있으면 안경을 써도 렌즈가 두꺼울 수 밖에 없고 비용 부담도 크다.

비단 환자만 불편한 것이 아니다. 안과 의사의 입장에서도 난시가 심하면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같은 레이저 시력교정이 쉽지 않다. 그래서 난시가 심한 환자가 시력교정수술을 받으려고 할 때 난시 정도에 따라 수술이 까다로워 지거나 아예 불가능해 다른 방법을 제안하기도 한다.

난시 대처는 두꺼운 안경 또는 하드렌즈를 끼거나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같은 시력교정수술을 받는 방법, 아니면 눈 안에 난시교정용 렌즈를 삽입하거나 수술적 처치를 한다.

이 중에서 각막을 온전히 보호한 채 난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단연 안경을 쓰는 것이다. 하드렌즈의 경우 비용이 비싸고 렌즈를 꼈다 뺐다하면서 각막 손상을 입을 수도 있다. 소프트렌즈에 비해 이물감 또는 눈을 비비거나 단순히 눈을 깜빡이는 행동에도 렌즈가 돌아가기 쉬워 시력교정 효과가 순간적으로 떨어질 수 있는 단점이 있다.

반면에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같은 시력교정수술은 안경이나 렌즈 착용의 불편을 덜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난시가 심하면 각막 깎는 양이 많아져 수술 후 자칫 안구건조증이나 빛번짐, 각막확장증, 원추각막 등이 생길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난시가 심한 사람을 위해 눈 안에 난시교정용 렌즈(ICL)를 삽입하는 수술이 등장했다.

이 방법은 각막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수술하기 때문에 각막이 얇거나 많은 양의 각막을 깎아야 하는 환자에게 효과적이다. 그러나 수술 후 눈을 비비거나 건드렸을 때 렌즈가 눈 안에서 돌아갈 우려가 있다. 이 경우 난시교정 효과가 떨어지거나 아예 기능을 못할 수 있어 난시축을 바로 잡아주는 수술을 다시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난시교정술이다. 안과용 미세 나이프로 각막의 인장력(양쪽에서 잡아 당기는 힘)을 조정해 찌그러져 있는 각막 모양을 바로 잡아 난시를 해결하는 것이다. 난시교정술의 장점은 레이저를 사용해 각막을 깎거나 벗겨내지 않아 각막 보존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레이저로만 각막을 깎았을 때 생길 수 있는 후유증 위험이 줄어든다. 이렇게 난시를 먼저 해결하고 남은 근시는 2~3주 뒤 라식이나 라섹, 스마일라식 등으로 교정하면 각막을 많이 깎지 않고 안전하게 안경을 벗을 수 있다.

늘 선택은 환자분들의 몫이다. 어떤 방법이 자신의 눈에 가장 유리한지 꼼꼼히 알아보고, 수술 받기를 바란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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