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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종병원 권순재 치매전문센터장, 심리학 저서 '이제 독성관계는 정리합니다' 발간

장종호 기자

입력 2021-07-02 10:13

수정 2021-07-02 10:13

인천세종병원 권순재 치매전문센터장, 심리학 저서 '이제 독성관계는 정리합…
권순재 인천세종병원 치매전문센터장의 심리학 저서 '이제 독성관계는 정리합니다'.

인천세종병원 권순재 치매전문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과장)이 최근 두 번째 심리학 저서 '이제 독성관계는 정리합니다'를 발간했다.



권 센터장은 앞서 2019년 첫 심리학 책 '약한 게 아니라 아팠던 것이다'를 발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저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서 인간에게 있어서 관계는 소중하지만 모든 인간관계가 그런 것만은 아니며, 어떤 관계는 독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렇게 한 인간의 정신에 지대하고도 지속적인 손상을 입히는 병적이고 일방적인 관계를 '독성관계'라고 개념지었다. 아이러니 하게도 독성관계는 상대적으로 공감 능력이 있고 정신이 건강한 사람들이 그 희생자가 되며, 아무리 정신이 강한 인간일지라도 자신의 마음과 욕구를 제대로 볼 수 없게 된다. 아울러 행복을 추구하려는 본능을 잃고 모든 희망과 활력을 타인의 저급한 욕심과 결핍의 해소에 소모 당해 버린다.

책은 가족, 연인, 친구, 직장동료 등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며, 각 상황에 맞는 적합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으며, 그림자가 빛을 강조하듯이 '독성관계'라는 단어를 통하여 건강한 관계 안에서 독자들이 지금보다 얼마나 더 행복해질 수 있는지. 나의 생각과는 달리 내가 지금까지 얼마나 괜찮은 사람이었는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권순재 치매전문센터장은 "세상에 마주하는 관계 중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는 관계가 있는데 이것이 바로 독성관계"라며, "독성관계에서는 폭력과 폭언, 모욕,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데, 이러한 관계에서 벗어나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책을 통해 건강한 관계 안에서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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