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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나 "자사 코로나19 백신, 델타 변이에도 예방 효과"

장종호 기자

입력 2021-06-30 14:42

수정 2021-06-30 14:42

모더나 "자사 코로나19 백신, 델타 변이에도 예방 효과"
사진제공=모더나

미국 제약사 모더나는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델타 변이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도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자사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피험자들의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활동성을 보여주는 시험관 중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모더나 백신 접종자들은 추가적인 베타 변이(B.1.351. 남아프리카에서 첫 확인), 카파(B.1.617.1)와 델타 변이(B.1.617.2) 포함한 B.1.617(인도에서 첫 확인)의 3개 계통 변이, 에타 변이(B.1.525. 나이지리아에서 첫 확인), A.23.1(우간다에서 첫 확인), A.VOI.V2 변이(앙골라에서 첫 확인)를 포함한 모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중화 역가를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데이터는 의학 관련 논문 사이트인 BioRxiv에 제출됐다.

모더나의 스티븐 방셀 최고경영자(CEO)는 "팬데믹 퇴치를 위해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능동적 대처가 중요하다. 회사는 새롭게 등장하는 변이를 연구하고, 데이터를 생성하고, 공유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데이터는 매우 고무적이며,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신규 변이에 대한 예방 효과를 갖고 있다는 믿음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결과는 효과성이 입증된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실험 방법은 1단계 임상 시험에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2회 접종을 마친 지 1주일이 지난 피험자 8명의 혈청 샘플을 사용해 영국에서 첫 확인된 알파 변이(B.1.1.7)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베타 변이(B.1.351)에 관한 내용이다.

최신 데이터는 추가적인 변이 균주들에 대한 중화 분석을 포함하고 있다. 추가 분석 결과, 알파 및 'A.23.1' 변이에 대한 중화 역가는 오리지널(ancestral) 균주 'D614G'의 중화 역가와 비교할 때 영향이 미미했다. 또한 오리지널 균주에 비해 델타 변이(2.1배), 감마 변이(P.1, 3.2배), 카파 변이(3.3~3.4배), 에타 변이(4.2배)에서 중화 역가가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실험 결과와 유사하게, 추가적인 베타 변이에 대해서는 7.3배 또는 8.4배 감소했다.

앙골라에서 처음 확인된 'A.VOI.V2' 변이는 중화 역가가 오리지널 균주에 비해 8배 감소했지만, 아직까지 이 변이는 요주의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모더나는 바이러스가 진화하면서 발생하는 변이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임상 개발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회사는 다가(多價) 부스터 백신 후보물질인 'mRNA-1273.211'을 연구하고 있다. 이는 오리지널 균주에 대응하는 목적으로 모더나가 승인 받은 'mRNA-1273'과 'mRNA-1273.351'을 하나의 백신에 5대5 비율로 혼합한 것이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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