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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Trend] 프리미엄 전략에 남성복 라인 강화까지…나날이 진화하는 애슬레저룩

조민정 기자

입력 2021-06-24 09:59

수정 2021-06-24 12:38

 프리미엄 전략에 남성복 라인 강화까지…나날이 진화하는 애슬레저룩
◇ 바비스토어 신세계 강남점 전경. 사진제공=스트레치엔젤스

운동복과 일상복의 경계를 허물며 인기를 끈 애슬레저 룩이 나날이 진화하고 있다.



그간 애슬레저 룩을 전개하는 브랜드들은 재택근무 등이 보편화된 요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디자인을 내세워 기성복 시장을 위협했었다. 최근 애슬레저룩 시장에는 튀는 콘셉트를 내세운 '프리미엄'급 브랜드가 생겨나는가 하면 남성복 라인 출시로 고객층을 넓히기도 하는 등 한걸음 더 나아가는 모양새다.

에프앤에프의 애슬레저 브랜드 스트레치엔젤스는 최근 신세계백화점 서울 강남점에 두 번째 '바비스토어'를 오픈했다고 밝혔다. 프리미엄을 강조한 스트레치엔젤스는 지난 5월 바비(Barbie)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눈에 확 띄는 핑크톤 컬렉션을 선보였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의 스트레치 매장에 꾸며진 '바비스토어 1호점'은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 인테리어로 MZ세대를 사로잡았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신세계 강남점 5층에 추가 오픈한 2호점은 역시 핑크빛으로 눈길을 끈다. 핑크빛 슬리퍼와 다양한 옷들 외에 바비 스마트폰 케이스까지 소비자들의 취향을 저격한 유니크한 상품들이 마련됐다.

스트레치엔젤스 마케팅 담당자는 "편안하면서도 스타일을 살리고, 톡톡 튀는 개성을 강조하고 싶은 소비자들이 우리 브랜드의 타깃"이라면서 "바비스토어에 대한 반응이 좋아서, 향후 동대문의 면세점에도 추가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 액티브웨어 브랜드 젝시믹스는 지난해 '젝시믹스 맨즈' 라인을 출시하고 운동을 생활화하는 남성고객 공략에 나섰다. 한국 남성 체형에 최적화된 티셔츠, 슬리브리스, 쇼츠, 팬츠 등의 제품 라인업과 통풍성 좋고 가벼운 기능성 원단을 활용하면서도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놓치지 않은 제품들을 내놨다. 최근에는 '짐승돌'로 유명한 아이돌 그룹 2PM을 모델로 전격 기용, 에너제틱한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가미했다.

업계 관계자는 "애슬레저 시장 경쟁 구도가 치열해지면서 차별점을 더하고 잠재된 고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브랜드들의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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