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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페스타 정종호 현장소장 “커스터마이징으로 완성된 전원생활, 행복하고 멋진 일”

김강섭 기자

입력 2021-06-23 13:40

수정 2021-06-2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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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페스타 정종호 현장소장 “커스터마이징으로 완성된 전원생활, 행복하고 멋…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는 곡을 해석하는 능력과 다양한 악기의 연주를 조화롭게 이루어내는 조율자로서 음악의 색깔을 입히는 존재다. 설계와 시공, 인테리어 과정을 통해 한 채의 집을 완성해 나가는 것도 오케스트라 지휘자처럼 건축물의 정체성을 구현해가는 것이다.





지휘자로서 건축 현장을 이끌어가는 현장소장의 역할은 중요하다.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의 타운하우스 전원주택 단지 휘페스타는 양평의 프리미엄 하우스의 인기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정종호 현장소장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여름을 맞이했다.

# 건축주 마음을 헤아려야 좋은 집 완성

현장소장은 전체적인 공정 흐름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역할이다. 첫 미팅부터 완공 때까지 고객이 요구하는 부분에 대해 실현 가능할지를 면밀하게 검토해 수행한다. 결과 도출을 위해 그 과정이 가능한지 여부를 생각해야 하는 고민의 연속이다.

"휘페스타는 고객 요구가 반영된 커스터마이징 설계를 통해 더욱 깊이 공정에 심혈을 기울여하 하는 현장"이라고 밝힌 정종호 소장은 "일반적으로 허용할 수 있는 오차도 휘페스타 현장에서는 허용하지 않는다"며 자부심을 드러낸다.

건축업을 하시는 아버지 밑에서 자라나 건축 관련 업무를 하던 그는 자동차 부품공장에서 13년간 생산관리자 일을 해오다 다시 건축 설비 공사를 시작한 후 휘페스타에 입사했다.



지휘자에 따라 음악이 다르게 완성되는 것처럼 현장소장은 작업자 성격이나 성향에 따라 현장의 흐름을 파악하고 주도해야 한다. 작업자가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그들과 교감하고 숙련도를 높이는 게 가능하도록 하는 과정에서 업무에 대한 만족감을 느낀다.



현재 정 소장은 5개 현장을 관리하고 있다. 5개 건물의 공정을 머릿속에 그려놓고 있지만 간혹 A현장이 B현장으로 헷갈리는 경우도 있다. 골조 매립 유무와 특색에 따라 헷갈릴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긴장을 늦추어선 안된다. 휘페스타가 집 잘 짓는 곳으로 소문 나면서 최근에는 분양 마감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정 소장의 하루 일과는 빠듯하다.



건축주 고객들과 첫 미팅을 하게 되면 설계, 인테리어 책임자와 함께 참여하는 그는 "건축주가 생각하는 설계와 인테리어에 대한 느낌을 제가 느끼고 숙지하고 있어야 시공 현장에서 건축주의 입장을 헤아려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공사 진행이 최우선

공기도 탁하고 실내살이에 집중하는 도심 아파트 생활과는 달리 자연 속에 열린 공간을 향유하는 전원주택은 공간 개폐의 활용도가 높다. 욕조에 앉아 바깥 뷰를 볼 수 있도록 욕실에 창을 크게 낼 수도 있고, 요즘 유행인 집집마다 보조주방을 구성하는 것은 마당이나 정원 생활과 연계된 전원살이의 특별함이다.



양평에서 서울 진입이 빠른 목왕리는 사계절 변화를 확연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정종호 소장은 출퇴근을 하면서 두물머리에 운무가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전원생활을 제안하고 싶을 때가 많다. "현장에서 일을 하면서도도 힐링을 하는 느낌이 들 때도 있다"고 말한다.



날씨나 인허가 문제로 인해 공사 기간이 촉박해지면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철저하게 시간을 관리하고 안전한 작업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는 게 최선이다. 주택 마다 각각의 독립적인 구조와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에 획일적인 공사가 아닐뿐더러 건축주가 평소 생각하고 있었던 건축물에 대한 형이상학적인 부분도 이해해야 한다.



예상치 못한 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작업자와 건축주의 관점 차이로 인해 하자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현장을 지휘하고 각 공정을 원활하게 진행해야 하는 역할로 인해 최근 건축 트렌드에 대한 연구와 공부도 빼놓을 수 없다. 마감이 안되어 있는 부분을 미리 예측해 볼 수 있는 안목도 갖춰야 한다.



이에 대해 "현실적으로 제 능력과 체력이 아직은 모자란다는 생각을 하면서 압박감을 갖는 경우도 있다"며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부분에서 접근해야 하는 현장소장의 마음도 이해해주셨으면 한다"고 이해를 당부했다.



김강섭 기자 bill198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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