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등 신종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이 중요하지만, 대다수 창업 기업의 경우 병원과 연계해 임상시험을 하거나 검체를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이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병원 내 감염병 관련 임상 전문가와 병원 인프라를 연계해 '감염병 특화 개방형 실험실'을 신규 구축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은 최장 3년 지원하며(총 약 17억 원 예산), 1차 연도에는 3억 4000여 만원의 정부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대목동병원은 이번 공모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감염병 제품 개발 및 연구를 위한 인프라와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대목동병원은 지난 해 7월 산학협력관을 개소, 11개 기업이 입주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또한 지난 해 리모델링을 통해 감염병 특화 병동(38병동)을 운영, 코로나19 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또 올 3월 전면 리모델링을 거쳐 문을 연 최첨단 동물실험실은 '임상 의료 현장의 니즈를 반영해 중개연구가 가능한 최신형 시스템'을 갖췄다.
해당 사업 총괄책임을 맡은 이화의료원 하은희 연구진흥단장은 "이대목동병원은 '이화 첨단 융복합 Medi?Healthcare 클러스터'를 기반으로, 감염병 제어에 특화된 병원 인프라를 갖추었고 산학협력관 입주기업과 M밸리 IT/BT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며 "감염병 특화 보건산업 우수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 보건의료 패러다임과 바이오헬스 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