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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홈술' 할 때 어울리는 안주는?…식품업계, '페어링 푸드' 주목

이미선 기자

입력 2021-06-21 08:54

수정 2021-06-22 07:51

 '홈술' 할 때 어울리는 안주는?…식품업계, '페어링 푸드' 주목
◇피자헛이 '페어링 푸드' 트렌드에 맞춰 제주맥주와 함께 선보인 '제주 스페셜 에디션' 제품. 사진제공=피자헛

집에서 술을 즐기는 '홈술족'이 늘어나면서 관련 시장 또한 연일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2020 주류 시장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주류 트렌드로 응답자의 72%가 '홈술'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중 67.9%는 홈술을 '본인이 선호하는 트렌드'라고 답변했다.

식품외식업계는 이러한 소비자들의 니즈에 주목,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다양한 주류와 어울리는 '페어링 푸드'를 속속히 출시하고 있다.

한국 피자헛은 국내 수제 맥주 브랜드 제주맥주와 협업해 내놓은 '제주 스페셜 에디션'으로 홈술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제주 스페셜 에디션은 신제품 제주 고르곤졸라 피자가 포함된 메가크런치 피자, 순살허브치킨 8조각, 제주맥주 355㎖ 2캔, 제주맥주 전용잔 1개로 구성됐다. 이중 제주 고르곤졸라 피자는 얇고 바삭한 씬도우 위에 고르곤졸라 치즈와 상큼한 한라봉 소스의 조화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스페셜 에디션 주문 시 고르곤졸라 피자를 포함해 갓치킨, 순삭포테이토 등 다채로운 메뉴를 맛 볼 수 있다.

지난 4월 스쿨푸드가 선보인 '와인 페어링 세트' 역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와인 페어링 세트는 스쿨푸드의 트러플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와 스페셜마리2, G7 미니 와인 1병으로 구성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제일안주 출시 1주년을 맞아 품질 등을 리뉴얼해 출시하며 홈술족은 물론 다양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제일안주는 번거로운 재료 손질 과정 없이 전자레인지 1분이면 간편하게 요리형 안주를 즐길 수 있는 브랜드다. 리뉴얼한 제품은 소양불막창, 순살불닭, 불돼지껍데기 3종이다. 마늘, 생강 등 각종 향신료에 하루 동안 재워 잡내를 잡아낸 후 숯불향을 살려 '맛있는 매운맛'을 구현한 것이 특징. 식감이 다소 무르다는 점을 보완해 각각의 원재료가 가진 쫄깃함을 살리려 노력했다고 브랜드 측은 설명했다.

이외에도 프레시지는 글로벌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과 함께 술 안주로 제격인 밀키트 3종을 내놓았다. 밀키트는 맥주와 잘 어울리는 참깨 소고기 찹스테이크, 크리스피 피쉬앤칩스, 바질페스토 감바스 알 아히요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으로 가정에서 술과 안주를 즐기는 소비자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며 "소주, 맥주는 물론 다양한 주류와 어울리며 쉽게 즐길 수 있는 안주를 선보이기 위한 식품업계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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