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빅블러(Big Blur·산업간 경계가 사라지는 현상) 가속화의 파급효과 : 자동차 산업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자동차 시장의 성장은 정체된 반면 ICT(정보통신기술) 등과 융합한 미래차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블룸버그·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삼성KPMG 등의 자료를 종합하면 미래차 종류별 연평균 시장 성장률은 전기차 31%(2020∼2030년), 자율주행차 40%(2020∼2035년), 공유차 18%(2016∼2030년), 커넥티드카 18%(2019∼2025년) 등으로 추정된다.
한은은 향후 미래차 확산에 따라 교통체증, 환경오염 문제 등이 개선되면서 이동 관련 안전성, 효율성, 친환경성이 크게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철강·정유 등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 연관산업의 성장 속도는 떨어지고, 충전소 사업 등 미래차 연관산업과 새로운 물류산업이 주력 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