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전 통산 전적 4전 1승, 2위 2회를 기록했던 아다야는 앱섬 더비같은 큰 경주의 우승을 노리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인기순위 하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경주 내내 선두의 바로 뒤를 ?으며 안정적으로 경주를 운영했고, 4코너를 돌며 폭발적인 발걸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당초 기대를 모았던 앱섬 더비 8승 조교사 아디단 오브리엔 조교사의 '볼쇼이발레'는 결승선 직선주로를 앞두고 뒤처지며 하위권인 7위에 그쳤다.
앱섬 더비는 전세계에서 열리는 '더비' 경주의 효시다. 1780년 더비 백작이 창설해 영국인들의 사랑을 받아온 명실공이 대표 경주로, 1차·2차 세계대전 와중에도 중단 없이 지속돼 올해로 242회째를 맞았다. 현재 미국의 캔터키 더비를 필두로, 아이리시 더비, 홍콩 더비 등 전 세계에서 영국 더비 경주를 본 떠 각 국 3세 최고마를 선발하는 더비경주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앱섬 더비는 4000명으로 관중을 제한해 진행했다. 그러나 전세계 경마팬들은 TV·온라인 생중계로 앱섬 더비를 즐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