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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스마일라식 수술 전 유전질환·녹내장 등 살펴야

장종호 기자

입력 2021-06-10 07:43

 스마일라식 수술 전 유전질환·녹내장 등 살펴야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요즘처럼 감염 질환이 우려되는 시기에 스마일라식이나 렌즈삽입술(ICL)과 같은 시력교정을 받을 때 안전을 먼저 살펴야 한다.



최근 안과에서는 감염 방지를 위해 대학병원 못지않은 안전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술실 감염을 막는 3중 무균 시스템은 양압시스템, 에어커튼, 전문소독기가 있다.

이 가운데 양압시스템은 장기이식술 등 고난도 수술 상황에 대비해 수술실 안의 기압을 높여 외부의 공기가 조금도 들어오지 못하도록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 수술실 외부의 먼지나 세균을 원천 봉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력교정 수술 전 검사를 받을 때는 현재 눈의 상태 못지 않게 앞으로의 변화도 살펴야 한다. 당장은 이상이 없어도 유전적인 질환으로 인해 수술 후에 눈이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은 각막에 침전물이 쌓이는 유전질환으로, 모르고 시력교정술을 받으면 각막이 서서히 혼탁해지면서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질환이다. 요즘은 안과에서 DNA 검사를 통해 미리 알 수 있는 만큼 미리 검사를 받아두는 것이 좋다. 안구검사만으로는 발견이 어렵고 현미경 검사와 DNA 검사가 필수다. 현미경을 통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구강상피를 이용한 DNA 검사로 판별하게 된다.

안압이 높아져 시신경을 누르면서 시력이 손상되는 질환인 녹내장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시력교정 수술 이후 스테로이드 안약을 사용하는데 이 안약은 안압을 높일 수 있다. 녹내장은 가족력이 영향을 받는 만큼, 가족 중에 녹내장 환자가 있다면 의료진에게 먼저 알려야 한다.

각막 두께도 중요한 요소다.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은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 교정하는 것이 공통인데, 각막을 깎는 양이 많으면 자칫 각막확장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얇아진 각막이 눈 내부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퍼지면서 시력이 떨어지는 증상이다. 각막확장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각막을 남겨야 한다. 라식은 각막절편을 만들기 때문에 각막보존량이 적고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가장 약하다. 상대적으로 스마일라식은 각막 표면을 보존할 수 있어 안압을 견디는 힘이 강한 장점이 있다. 만약 각막이 얇다면 스마일라식이나 기존의 라섹 같은 수술법을 택하는 것이 현명하다.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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