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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디자인부터 환경을 생각한다' 뮬라큘 등 환경친화 브랜드들의 용기 있는 실천

전상희 기자

입력 2021-06-07 07:35

'제품 디자인부터 환경을 생각한다' 뮬라큘 등 환경친화 브랜드들의 용기 …
몰리큘 공기살균청정기 에어 프로 라이프 스타일.

코로나 19 이후 일회용품, 플라스틱 등 쓰레기의 양이 급증하면서 심각한 환경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실제 환경부의 통계에 따르면 플라스틱 배출량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환경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일상에서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등 생활 속에서 친환경을 실천하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흔히 친환경 생활 실천 방법이라고 하면 일회용 컵보다 텀블러를 이용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빨대를 사용하거나 하는 등 일회용품의 소비를 줄이는 것을 떠올리지만, 제품을 구매할 때 화학물질이 첨가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을 선택하거나 자원순환을 실현하는 기업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 제품 디자인 단계부터 환경을 생각한 공기살균청정 브랜드 몰리큘(Molekule)

미국 공기살균청정 브랜드 몰리큘은 제품 생산단계부터 제품 수명이 다했을 때까지, 제품 사용의 전 과정에서 '환경'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몰리큘의 차일구 디자이너는 제품 디자인을 할 때 소재 선택, 마감 결정에서도 친환경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에어 미니 플러스 제품의 경우 제조 과정에서 환경을 생각해 페인팅이나 도장 등 화학적 과정을 거치지 않았으며, 제품 수명이 다했을 때 모든 부품이 쉽게 분해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브랜드 측 설명에 따르면, 에어 프로는 아노다이징 공법이 적용된 알루미늄 소재로 만들어졌는데 아노다이징 공법은 알루미늄 소재를 도색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도료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친환경적이다. 에어 미니 플러스와 에어 프로 제품의 핸들 부분 또한 동물성 가죽이 아닌 파인애플 잎, 코코넛 껍질 등의 재료를 바탕으로 한 비건(Vegan) 가죽이 사용됐다. 몰리큘이 포장된 패키지는 순수 페이퍼 소재로 구성돼 100% 재활용이 가능하다.

◆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

미국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는 친환경 기업의 대표주자다. 파타고니아는 "우리는 우리의 터전, 지구를 되살리기 위해 사업을 합니다"라는 사명아래 소재부터 제조까지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기농 면, 재활용 소재 등 친환경 원단과 화학염료가 들어있지 않은 잉크를 사용한 키즈 의류 컬렉션을 출시했다. 뿐만 아니라 파타고니아는 매출 중 1%를 환경 단체에 기부하고 있으며, 다양한 환경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국내에서는 천연 경관지로 꼽히는 제주 송악산의 개발 추진을 저지하는 환경 캠페인을 실시했으며, 한국의 강하천에 설치되어 있는 파손된 보들을 철거해 환경을 보전하자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 환경을 위해 행동하는 화장품 구독 서비스 브랜드 톤28(TOUN28)

국내 화장품 구독 서비스 브랜드 톤28은 제품 성분부터 제품 용기까지 친환경을 추구했다. 톤28은 연간 2억 마리의 동물들이 플라스틱 섭취로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는 환경에 무해한 용기를 만들었다. 해당 용기는 재활용 가능한 종이 패키지로 환경공단의 인증을 받았으며 톤28의 모든 제품이 이 패키지에 담겨 배송된다. 또한, 톤28은 영국 비건 협회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약 20여개의 제품에 대해 The Vegan Society 인증을 획득했다. 비건 인증 제품은 동물유래 원료를 사용하지 않으며 식물성 천연 또는 천연 유래 성분을 사용한 친환경 제품을 뜻한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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