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수입차의 판매량이 지난해 5월보다 소폭 증가한 가운데 일본 수입차 판매는 대폭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2만4080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누적 등록 대수는 12만1566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5% 늘었다. 다만 지난달 수입차 등록 대수는 4월(2만5578대)보다는 5.9% 줄었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 부족 등으로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690대로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6257대인 BMW로, 폭스바겐 1358대, 볼보 1264대, 지프 1110대, 미니 1095대, 렉서스 1007대, 포르쉐 847대, 포드 655대 순이다.
이어 쉐보레(645대), 토요타(626대), 혼다(402대), 링컨(312대), 아우디(229대), 푸조(194대), 랜드로버(97대), 캐딜락(74대), 마세라티(65대), 벤틀리(56대), 람보르기니(3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3·4월에 이어 벤츠 E 250(1257대)로, BMW 520 (873대), 폭스바겐 제타 1.4 TSI (759대)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유럽 브랜드가 1만9249대(79.9%), 미국 2796대(11.6%), 일본 2035대(8.5%) 순이다. 일본 브랜드는 전년 동월 대비 21.7% 증가하며, 3월과 4월에 이어 성장세 보였다. 미국은 1.8% 감소했고, 유럽은 2.6% 증가했다.
구매유형별로는 개인 구매가 1만5116대로 62.8%를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8946대로 37.2%였다. 개인 구매 지역별 등록은 경기 4751대, 서울 3351대, 부산 929대 순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