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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근종·자궁내막증 환자 10년전 보다 2.6배 증가…40대 최다"

장종호 기자

입력 2021-06-01 10:28

"자궁근종·자궁내막증 환자 10년전 보다 2.6배 증가…40대 최다"
박용수 진료과장

성삼의료재단 미즈메디병원이 2011~2020년 최근 10년간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을 함께 진단 받은 6099명의 연령대별 환자비율을 분석한 결과 40대가 58.5%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0.3%, 50대가 18%였다고 밝혔다.



환자수는 10년 전 대비 2.6배 증가했다.

또한, 최근 10년간(2011~2020년) 자궁근종 환자 4만4827명과 자궁내막증 환자 2만2348명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 모두 40대가 가장 많았고, 자궁근종은 43.9%, 자궁내막증은 48.8%를 차지했다.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이 함께 있는 경우, 생리통, 생리과다, 골반통 등과 같은 증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근종의 경우 크기가 커도 생리통이 없을 수 있으므로 통증과 질병의 정도는 비례하지 않는다.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박용수 진료과장은 "자궁근종과 자궁내막증은호르몬에 영향을받기 때문에 임신과 출산을 기점으로 큰 변화를 겪을 수 있다. 특히 자궁내막증은 임신 중 증가되는 프로게스트론이라는 호르몬이 치료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출산 후 자궁내막증 병변이 많이 줄어들고 생리통 증상도 확연히 줄어들게 된다. 그러나 출산이 종결되고 한해, 두해, 시간이 지나면서 이전에 줄었던 자궁내막증 병변이 다시 증식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이 시기에는 그동안 가지고 있던 자궁근종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40대 여성에서 두가지 질환을 같이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미즈메디병원 산부인과 이성하 진료과장은 "결혼 전 생리통이 심했던 경우라면 출산 후에도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자신의 상태를 미리 알고 변화에 따라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자궁내막증의 하나인 선근증의 경우 증상이 심하기전에 호르몬 치료를 적용하면 좀더 쉽게 증상이 조절되고 병이 진행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호르몬치료의 경우 피임의 효과도 같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출산 후 생리통 여부에 따라 반드시 상의해 볼만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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