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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맥도날드, 'BTS 콜라보' 인기가 어느정도길래

이미선 기자

입력 2021-06-01 08:13

 맥도날드, 'BTS 콜라보' 인기가 어느정도길래
◇세계 50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맥도날드 'THE BTS 세트' 사진. 사진제공=맥도날드

전 세계 맥도날드 매장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최근 맥도날드가 방탄소년단(BTS)과 손잡고 세트 메뉴를 선보이며, 제품 패키지는 물론 매장 인테리어까지 보라색으로 꾸며 눈길을 끌고 있다. 브랜드의 시그니처 색상이라 할 수 있는 빨간색과 노란색 대신, 보라색이 돋보이도록 매장을 꾸민 것. 보라색은 BTS를 상징하는 색상이다.

'BTS 모시기'에 나선 맥도날드의 초특급 대우가 화제다.

맥도날드는 지난달 27일 BTS와 함께 'The BTS 세트'를 출시했다. 세트 역시 BTS 멤버들이 좋아하는 메뉴인 치킨 너겟 10조각, 프렌치프라이, 음료, 스위트 칠리·케이준 소스로 구성됐다.

맥도날드가 유명 연예인과 손잡고 전세계 매장에서 메뉴를 선보인 것은 처음이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셀러브리티 시그니처 메뉴' 프로그램을 론칭했다. 이를 통해 트래비스 스캇과 제이 발빈 등 힙합 뮤지션과 함께 세트 메뉴를 출시했으나 미국에서만 판매했다.

BTS 세트는 한국과 미국 뿐만아니라 캐나다, 브라질 등 세계 50개국에서 출시됐다. 맥도날드가 진출한 국가 총 102개국 중 절반 가까이에서 판매되는 셈이다.

국내를 포함해 해외 맥도날드 매장 크루들은 방탄소년단 한글 자음 'ㅂㅌㅅㄴㄷ'과 맥도날드의 'ㅁㄷㄴㄷ'가 쓰인 티셔츠를 입고 BTS 세트를 판매한다. 또 매장에선 다이너마이트, 버터 등 음악까지 BTS의 히트곡들로 틀고 있어 마치 'BTS 유원지'에 간 듯한 느낌을 주고 있다.

한편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다.

BTS 세트가 출시되던 날 전국 맥도날드 매장은 이를 구매하기 위한 손님들로 북적였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BTS 세트를 구입하고 시식하는 인증샷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

같은 날 맥도날드가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을 통해 선보인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공개 직후 대부분 완판되는 등 품절 사태가 일었다. 맥도날드와 BTS의 심볼과 'BTS 세트'의 그래픽을 활용한 로고 콜렉션으로 후드티와 '보라색' 샤워 가운, 양말, 샌들 등으로 구성됐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50개국에서 'BTS 세트'를 선보이면서, 메뉴 및 패키지 구성에 있어서도 신경을 많이 썼다"며 "이러한 점을 많은 팬 분들이 알아봐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BTS 세트는 전국 맥도날드 매장 및 드라이브 스루, 맥딜리버리를 통해 30일까지 주문 가능하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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