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이 지난해 선보인 '미원맛소금팝콘'은 출시 한 달 만에 30만개 이상이 팔리며 화제를 모았고, SNS를 통해 인증샷 열풍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대상㈜은 '미원맛소금맛팝콘'의 성공에 힘입어 출시한 '미원라면'으로 국민조미료 미원을 MZ세대의 공감을 얻는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매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미원라면'의 가장 큰 특징은 누구에게나 친숙한 라면에 미원을 넣어 감칠맛을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또 마늘과 고추로 얼큰한 맛을 잘 살렸고, 육개장 베이스 국물의 개운한 끝맛이 돋보인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컵라면으로 출시됐으며, 제품 패키지는 미원의 고유 서체와 붉은색 신선로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해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뉴트로 감성을 입혔다.
한편, 지난 1956년 출시한 발효조미료 '미원'은 '한 꼬집'으로 음식의 감칠맛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각종 음식에 소금 간을 하기 전에 미원을 먼저 넣으면 나트륨 섭취를 약 20~40% 줄여주는 등 나트륨 저감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에는 대대적인 리뉴얼을 통해 '밥집 미원'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미원을 활용한 레시피북 '미원식당'을 출간하고, 음식의 감칠맛뿐만 아니라 일상의 감칠맛을 살려주는 미원의 부캐, '흥미원'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온라인 패션 스토어 '무신사'에 양말, 버킷햇, 스웨트 셔츠, 무릎담요 등 미원 굿즈 4종을 단독 입점, 판매하고, 감성 편의점 고잉메리와 손잡고 미원을 넣어 만든 한정판 신메뉴를 내놓는 등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