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관절수술은 더 이상 약물이나 보존요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관절염 말기의 환자를 대상으로 주로 무릎과 엉덩이 관절에 시행한다. 치아에 충치가 있을 때, 충치 부분을 곱게 다듬고 겉면을 씌워주는 것처럼, 관절 겉면을 금속으로 씌워주고, 그 사이에 특수 플라스틱이나 세라믹을 삽입해 매끈하게 움직일 수 있게 하는 수술이다. 자신의 뼈는 그대로 보존하기 때문에 의학적 용어로는 '관절치환술'이라고 부른다.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인공관절센터 김영후 센터장은 "닳아진 연골은 다시 회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이 유일한 치료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통증이 심해질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회복이 더딜 수 있어 무작정 미루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남병원 인공관절센터는 양쪽의 고관절 또는 무릎 관절 수술을 동시에 시행해 입원기간을 줄이고, 합병증 유발 위험을 낮춰 빠르게 일상생활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과 같은 만성질환 환자는 수술이 안 된다는 편견이 있지만, 적절한 내과적 치료 후 수술이 가능하다. 김영후 센터장은 "인공관절수술은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다.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에서 충분한 경험을 갖춘 전문의에게 수술 받아야 한다"며, "건강한 관절로 일상을 회복하고 행복한 삶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