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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빵·과자·음료류, EU 시장 정식 진출 길 열려

김소형 기자

입력 2021-05-26 12:06

유럽연합(EU) 27개국에 국산 빵·과자·음료류 등의 정식 수출이 가능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한국이 지난 20일 EU의 '복합식품 수입승인국가' 목록에 추가로 등재됐다고 26일 밝혔다.

복합식품은 식물성 재료에 EU승인 국가의 동물성(우유, 계란, 벌꿀, 수산물, 식육) 가공제품을 혼합한 식품으로 빵, 과자, 만두, 음료류, 김치, 라면, 면류, 소스류 등을 포함한다.

한국은 그동안 수산 가공제품을 함유한 복합식품은 EU에 수출해왔지만, 우유·계란·벌꿀을 함유한 식품은 가축위생과 식품안전에 대해 까다로운 EU의 수입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수출이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조처로 이들 식품 역시 EU 회원국에 정식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그간 EU의 엄격한 수입규제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對)EU 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기준 약 5억2500만달러(약 5900억원)로, 전체 식품 수출액 79억7900만달러(약 8조9600억원)에 비해 작은 규모였다.

식약처는 이번 EU와의 수출협상 타결과 김치, 라면 등 K-푸드 수출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향후 국내 가공식품의 EU 시장 진출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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