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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안면신경마비 치료시연회' 호평 받아

장종호 기자

입력 2021-05-25 09:39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안면신경마비 치료시연회' 호평 받아
안면신경마비 환자에게 보톡스 주사요법을 시행하고 있는 김진 교수.

안면신경마비는 외모의 변형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를 동반하지만 국내에 전문적인 치료를 할 수 있는 의료진이 드물어 환자들이 치료에 큰 어려움을 겪는 질환이다.



이에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와 재활의학과 물리치료실은 지난 22일 '한림대의료원 동탄시뮬레이션센터'에서 '안면마비의 치료와 재활'을 주제로 안면신경마비 치료법에 대한 강연과 시연회를 개최했다.

대한이과학회 안면신경연구회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김진 교수에게 치료를 받은 안면신경마비 환자 5명을 초청해 후유증 치료를 위한 보톡스 주사요법과 도수치료를 진행했다. 환자들은 27세의 젊은 환자부터 71세의 고령까지 다양했으며 모두 급성 안면신경마비가 발생해 초기치료 후 현재 재활치료를 받는 중이다.

김진 교수는 먼저 3명의 환자에게 보톡스 주사요법을 시행해 과도하게 움직이는 근육을 억제시키고 경직이 심한 안면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방법으로 정상적인 얼굴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했다. 또 2명의 환자에게는 김대록·김진한 물리치료사가 안면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도수치료를 시행하고 환자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거울요법을 소개했다. 특히 김진 교수는 환자의 연령 및 상태를 고려한 보톡스 용량조절과 환자당 수십 번을 놓아야 하는 주사요법을 피하근육에 정확하게 시행해 호평을 받았다.

71세 환자는 "얼굴에 갑작스럽게 안면신경마비가 찾아와 한쪽 눈을 뜰 수조차 없었는데 치료를 받기 위해 여러 곳을 돌아다녀봤지만 효과가 없어 절망하던 중 김진 교수님께 치료를 받고 사람답게 살 수 있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번 강연은 생방송으로 중계되어 대한이과학회 회원들이 실시간으로 질의응답을 주고 받으며 진행됐다. 치료시연회 외에도 ▲거대 진주종에 의한 안면신경 노출 사례(대한이과학회 전범조 회장) ▲선천성 안면신경마비에 의한 안면신경 이형증 사례(김진 교수) ▲안면신경 신경초종 사례(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이비인후과 이종대 교수) ▲안면신경마비 환자를 위한 안면신경 전기진단법(단국대학교병원 최지은 교수) ▲안검연축을 설명할 수 있는 안면신경 따라 넓게 분포한 수초 분절(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송찬일 교수) ▲안면신경마비의 재활치료(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재활의학과 김동휘 교수) 등의 강의가 진행됐다.

김진 교수는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은 외모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효과적인 치료법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조기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꼭 전문의료진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 교수는 안면신경마비 치료의 최고 권위자로 독보적인 안면신경마비 치료법을 보유하고 있으며 안면신경마비 관련 다양한 연구와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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