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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Trend] "의류 넘어 신발까지"…높아진 위생관념·스니커테크족 겨냥한 '신발관리기' 시장 꿈틀

조민정 기자

입력 2021-05-20 13:43

 "의류 넘어 신발까지"…높아진 위생관념·스니커테크족 겨냥한 '신발관리기…
◇ LG전자가 2020년 현대자동차와 함께 공개한 차량용 신발관리 솔루션 모습. 사진제공=LG전자

소비자들의 높아진 위생 관념에 따른 다양한 위생가전이 출시되고 있다. 에어드레서, 스타일러와 같은 의류관리기에 이어 최근엔 신발관리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에서 스니커즈(운동화)를 투자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는 '스니커테크'가 인기를 끌면서, 고가의 한정판 스니커즈를 세심하게 관리해줄 신발관리기에 수요는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전 시장에서 줄곧 경쟁을 벌여온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잠재성 높은 가전으로 신발관리기를 주목하고 제품 출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신발관리기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출시할 예정이다.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해 안심 살균과 강력 탈취, 청정 보관 기능 등을 탑재시켰다. 해당 신제품은 자사 의류관리기의 핵심 기술인 제트에어도 적용해 신발을 관리해 준다.

또 등산화나 레인부츠, 골프화 등 소재에 따른 신발 관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LG전자 역시 연내까지 차세대 신발관리기 '슈 스타일러'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알리며 지난달 관련 상표 출원을 완료했다. 업계는 8월 이후 출시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이 제품은 스타일러에 적용됐던 스팀 기술을 활용해 명품 구두나 고가 스니커즈 등 고급 신발부터 데일리 슈즈까지 맞춤형 관리가 가능하다.

새 신발관리기는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의 분사량을 다양한 신발 종류에 따라 세밀하게 조절해 신발이 손상되는 것을 최소화하면서 발냄새 원인물질(이소발레르산 등)과 냄새를 제거해 신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함께한 '아이오닉 콘셉트 캐빈(IONIQ Concept Cabin)'에서 차량용 신발관리 솔루션을 한 차례 공개하기도 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부사장은 "스타일러에 이은 차세대 신발관리기가 아끼는 신발을 제대로 관리하려는 MZ세대를 비롯한 여러 고객에게 차원이 다른 편리함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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