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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스마일라식 스윙테크닉, 수술 시간과 각막 손상 줄여

장종호 기자

입력 2021-05-20 09:38

 스마일라식 스윙테크닉, 수술 시간과 각막 손상 줄여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최근 의학자들의 연구와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여러 분야의 수술이 시간이 단축되고 과정도 간결해 지는 추세다.



외과수술에서 로봇과 복강경 수술이 보편화되고 안과 분야에서도 백내장의 경우 각막에 여러 개의 절개창 대신 한 곳의 작은 절개로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레이저로 깎아 교정을 했던 난시도 미세 나이프를 이용해 간결하게 각막 모양을 바로잡아 해결하고 있다. 이런 수술들은 몸에 가해진 부담과 손상을 최소화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근시를 교정하는 굴절 수술의 대표 주자인 스마일라식의 경우도 보다 간결한 수술 방식이 있다. '정스 스윙테크닉(Chung's swing technique)'이라고 불리는 기술이다.

스마일라식은 펨토초(1000조 분의 1초) 레이저 에너지를 각막 표면을 투과시켜 각막 내부에서 필요한 만큼 속살을 교정한 후 작은 절개창으로 분리해서 꺼내는 과정이 일반적이다.

대개 윗면 확인 후 아랫면 위치확인, 윗면 분리 후 아랫면 분리 등 총 4단계로 수술한다. 이 과정에서 절개창에 수술 도구가 닿는 일이 잦으면 자칫 미세 각막 손상이나 세균감염이 생길 수도 있다.

스윙테크닉은 통상 4단계의 스마일라식 수술과정을 2단계로 줄인 방법으로, 수술도구를 빼지 않고 각막 위아래를 한 번에 분리해 꺼내서 수술을 마무리 한다.

독자적으로 개발해 SCI급 국제학술지에 소개한 이 기술은 수술 시간과 각막의 미세한 손상을 줄이고 환자들의 시력 회복기간을 단축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 각막염이나 각막혼탁, 저교정 등의 후유증을 방지할 수 있다. 필자가 국내외 학회에 발표한 임상 결과는 일반적인 스마일라식으로 수술한 52안과 스윙테크닉을 적용한 수술 60안을 비교한 결과, 수술 하루 뒤 기존 방식의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나안 시력이 0.97인데 비해 스윙테크닉은 1.05로 시력 회복 속도가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교정을 하려는 분들 중에는 간혹 시간에 쫓겨 서둘러 수술을 받으려는 분들이 있는데, 자칫 안구건조증, 빛 번짐, 각막혼탁, 원추각막 등 같은 후유증이 생길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윙테크닉과 같은 간결하고 빠른 스마일라식 수술법은 시력교정 후 빠른 회복을 원하는 직장인과 취업 준비생, 입대나 휴가를 나온 군인 들에게 특히 도움이 될 수 있다.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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