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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봄철 피부 고민을 잡기 위한 '원료 전쟁' 후끈

전상희 기자

입력 2021-05-14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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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업계, 봄철 피부 고민을 잡기 위한 '원료 전쟁' 후끈
엔터니티 인텐시브 앰.

화장품 업계가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안전하고 보다 기능적인 원료를 경쟁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2020년 말 기준 화장품 책임판매업체는 1만9,750개로 2019년의 1만5,707개 대비, 1년 만에 3,863개나 증가했다. 기존 화장품 업체 뿐만 아니라 제약, 패션 등의 유관 업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개인 브랜드, 기업 간 콜라보 등 타 산업군에서도 뷰티 브랜드와 신제품이 쏟아지는 가운데, 시술 못지 않은 고성능 원료를 사용한 고품격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소비자들의 화장품 성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수집력, 이해도가 높아지는 추세. 구매 결정 시 브랜드보다 화장품 성분에 대해 꼼꼼히 공부하는 트렌드에 따라, 브랜드 간 성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

이중 고기능성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 엔터니티는 피부과 안티에이징 시술로 인기가 높은 연어주사 성분을 화장품에 담았다. 브랜드 측 주장에 따르면, '엔터니티 인텐시브 앰플'은 95%이상의 순수 연어 정소 DNA를 10,000ppm이나 함유했다. 뿐만 아니라, 세라마이드 캡슐레이션과 카로티노이드가 풍부한 화이트 토마토 추출물도 각각 20,000ppm를 더해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했다여기에, 항산화 효능으로 노화의 핵심 원인인 유해 활성 산소를 흡수하는 풀러린 1,000ppm도 함유한 점이 특징.

같은 연어과 어류인 바다 송어 정액도 화장품 원료로 개발되고 있다. ㈜비앤에프솔루션은 강원도 청정수로 직접 양식한 송어의 정액에서 세포재생 물질인 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를 추출해 화장품, 의료기기(필러), 의약품 등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외에 ㈜인스코비의 바이오 신약 전문 기업 '아피메즈'는 100% 고순도 정제 벌독 성분 화장품을 선보였고, ㈜스타스테크는 '불가사리 콜라겐 펩티드의 유효한 진피층 전달 실현 TDS 기술'을 개발하고, '페넬라겐(PENELLAGEN)'이라는 브랜드로 화장품 원료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한국 '전통'적인 원료를 활용한 제품들도 눈에 띄는데, 삼양그룹 식품·화학 계열사인 삼양사의 클린뷰티 브랜드 '어바웃미'는 성수동 막걸리 스타트업 '한강주조'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쌀 막걸리 스킨'과 '쌀 막걸리 겔 마스크'를 출시했다.

곰표 브랜드로 팝콘, 맥주, 티셔츠까지 히트시킨 CU는 스와니코코와 함께 곰표 화장품까지 출시했다. 곰표 쿠션팩트 제품은 대한제분의 밀가루가 함유되어 있다클렌징폼 역시 밀가루가 함유되어 모공 노폐물과 피지 흡착 기능을 강화했다는 것이 브랜드 측 설명이다. 전상희 기자 nowat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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