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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Trend] 집콕족 증가·신 가전 트렌드에 젊어지고 확대된 '안마의자' 시장

조민정 기자

입력 2021-05-13 08:15

 집콕족 증가·신 가전 트렌드에 젊어지고 확대된 '안마의자' 시장


부모님께 드리는 효도 가전으로 각광받던 안마의자가 젊은 층 사이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실내 생활의 질을 높이면서 신체에 쌓인 피로감을 해소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안마의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탓이다.



여기에 일정 금액을 지불해 고가의 가전제품을 장기임대(렌털) 형태로 구매하는 소비 형태가 일반화되면서 높은 가격 탓에 안마의자 구매를 망설이던 신혼부부나 젊은 층의 진입 장벽도 대폭 낮아졌다.

실제로 국내 안마의자 시장은 2015년 3500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9000억원 규모로 확대됐고, 올해는 1조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점쳐진다.

안마의자 업계는 이 같은 수요층 확대에 주목, 아이돌 스타에서부터 톱스타 등을 모델로 기용하고 라이브커머스·오픈마켓과 같은 온라인 유통채널을 늘리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이어 최근 비와 김태희 부부를 모델로 발탁한 바디프랜드는 인기 제품 '더파라오'와 '더팬텀' 등의 홍보를 적극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가정의 달인 5월이 시작되면서 안마의자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는데,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단 사흘 만에 3701대가 렌털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118대와 비교해 45%가 늘어난 수치다.

LG전자가 2016년 이후 4년 만에 내놓은 안마의자 신제품 'LG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 역시 인기다.

힐링미 안마의자 몰디브는 음성인식 기능이 더해져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안마의자를 사용하는 도중에도 음성으로 안마 코스나 세기 등을 설정할 수 있고, 탑재된 10가지 자동 안마 코스 역시 음성 인식으로 간편히 조작할 수 있다.

특히 안마 의자를 사용하는 시간에도 틈틈이 스마트 기기로 영상 시청을 즐기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 USB 포트와 블루투스 스피커를 내장하고 거치 공간을 마련한 점이 눈길을 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야외 활동에 제약이 생기며 집 안에서 휴식과 여가를 모두 즐기는 젊은 세대들이 늘면서 안마의자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다"면서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멀티 기능이 추가된 스마트한 안마의자가 시장에 대거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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