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의료원은 지난 2018년부터 이대서울병원, 이대목동병원이 위치한 서울 강서구, 양천구에 거주하는 여성 가정 중 ▲경제적 어려움이 있고 ▲ 부양 가족이 있으며 ▲ 최근 2년 내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는 대상자를 구청 및 시민 단체를 통해 추천받아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로 4년차가 된 무료검진에는 11명이 선정돼 10명이 건강검진을 마쳤다.
이중 초등학교 내 비정규직으로 근무하며 홀로 아이 3명을 기르는 A씨, 가정 폭력으로 이혼 소송 중인 B씨 등이 무료 건강검진을 받았다. 한 대상자는 "아이 돌보랴 일 하랴, 경제적으로 매우 취약해 건강을 돌볼 여력이 없는 상태였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건강검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고 전했다.
이화의료원 김영주 사회공헌부장(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은 "양육과 사회 활동이라는 고단한 일상에 파묻혀 자신의 건강을 돌볼 틈도 없는 어머니들이 많다"며 "일과 보육에 지치고, 경제적 이유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어머니들을 이화의료원이 지켜주기 위해 한부모 건강검진 지원사업을 기획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