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현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2021년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원 선임안을 상정한 570개사의 안건 1910건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LG·현대차·SK·GS·한진·롯데·한화·현대중공업 등 9개 그룹의 올해 정기 주총에서 선임된 3대 주요 기관 출신 사외이사는 총 40명으로 전체의 32.3%다. 3대 기관 출신은 국세청·금융감독원·공정거래위원회·감사원·금융위원회 등 감독기관 출신, 검찰·법원 등 사법기관 출신, 장·차관 등이다.
지난해 주총에서는 현대차그룹(45.0%), 롯데그룹(56.6%), 한진그룹(36.8%) 등에 3대 기관 출신 사외이사가 많았다. 최근 3년간 주요 그룹의 3대 기관 출신 사외이사 선임 비율은 2019년 25.3%, 2020년 32.1%, 2021년 32.3%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