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과 통신업계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이동통신 무선국 수는 146만1687개다. 지난해 4분기 148만427개보다 1만8740개가 줄었다. 지난해에도 전체 무선국 수가 2분기 151만1008개에서 3분기 144만2441개로 감소한 바 있다. 4분기 무선기지국 수 증가하며 무선 기지국 수 확대가 이어지는 듯 했으나 다시 줄었다.
국내 무선 기지국 수는 1988년 3분기 최초 구축 이후 2012년 1분기 한차례 감소를 한 것을 제외하면 전 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업계 안팎에선 이통사들이 수익성만 우선하면서 통신사업자로서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분기 전체 기지국을 네트워크별로 살펴보면 5G는 14만8677개로 전 분기 14만1939개보다 6738개(4.7%) 증가하며 전체 기지국 중 비중이 처음으로 두 자릿수(10.2%)를 넘겼다. 반면 같은 기간 LTE는 97만1258개에서 96만7000개로, 3G는 30만9311개에서 30만4801개로, 2G는 5만7919개에서 4만1209개로 모두 감소했다. 이통사들이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높고 투자 압력이 높은 5G 무선국 투자를 늘리기 위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서비스의 장비를 줄여 비용을 충당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