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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헬스칼럼] '안전한 물' 사용 렌즈삽입수술, 시력회복 효과 높아

장종호 기자

입력 2021-05-06 08:05

 '안전한 물' 사용 렌즈삽입수술, 시력회복 효과 높아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각막이 지나치게 얇거나 초고도근시 또는 고도난시가 있는 분들은 안전상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을 받을 수 없다.



이때는 흔히 ICL로 불리는 안내렌즈삽입술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ICL은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알맞는 도수의 작은 렌즈를 넣어 시력을 교정하는 방법이다. 회복이 빠르고 효율성이 높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다른 시력교정수술과는 달리 렌즈삽입술 ICL은 눈 안에서 수술이 이뤄지기 때문에 각막, 홍채, 수정체 등 눈 속 조직에 손상이 올 가능성이 있다.

이를 방지하고 수술을 원활하게 집도하기 위해 점성과 탄성이 있는 의료용 특정 물질, 즉 점탄물질을 넣어 수술 한다. 그러나 점탄물질은 안압 상승과 수술시간이 길어지고 안전 문제 등 환자 불편이 뒤따른다. 안압이 높아지면 안통 과 두통이 올 수 있고 시력 회복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단점을 해소하고 환자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점탄물질 대신 안전한 물(평형염액)을 사용하는 렌즈삽입수술이 효과적이다.

물을 사용하면 수술 후 안압이 낮아 상대적으로 ICL 안전성이 높아지며 수술시간이 짧아져 눈에 가해지는 부담과 환자 불안이 줄게 된다. 또한 각막이 얇거나 고도근시 또는 고도난시 때문에 스마일라식 등 레이저 시력교정술이 불가능했던 저시력 환자들이 새로운 방식의 ICL수술 과정을 통해 보다 안전하게 시력을 회복할 수 있다.

필자는 최근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안전한 물 사용 수술환자 그룹이 수술 후 1시간째 안압이 평균 25.68% 낮았고 수술 시간도 약 10% 짧았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수술 후 안압은 20 이하가 정상인데, 점탄물질 사용 그룹에서 수술 1시간 후 30 이상인 사람이 9.26%를 차지한 반면 물을 사용해 수술을 받은 환자 그룹에서는 0%로 단 한 사람도 발견되지 않았다. 합병증이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각막 내피세포와 굴절력, 시력 등도 차이가 없어 물을 사용해도 수술이 안정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새로운 방식의 ICL 안내렌즈삽입술의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환자들의 안전을 높이고, 보다 효율적으로 시력을 회복하는 길을 열어 안과의사로서 보람으로 생각한다. 도움말=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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