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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프랜드, 임직원 '파격 복지' 화제…본사에 피트니스센터·뷰티샵 등 조성, 근무 시간 중 운동하고 네일아트 받고

이정혁 기자

입력 2021-05-03 10:25

바디프랜드, 임직원 '파격 복지' 화제…본사에 피트니스센터·뷰티샵 등 조…


헬스케어 그룹 바디프랜드의 임직원 맞춤형 파격 복지가 화제를 낳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본사)에 직원들을 위한 시설로 피트니스센터와 뷰티샵(헤어샵+네일아트샵), 카페 등을 조성, 복지 강화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른 기업이 하지 않은, 알더라도 쉽게 하지 못하는 시도를 통해 "직원이 만족해야 고객도 만족한다"는 경영철학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바디프랜드는 직원들이 근무시간 중에 자유롭게 복지시설을 찾을 수 있도록 해 실질적인 이용률을 높였다. 직원들은 회사의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자신이 원하는 시간을 예약하는 방식으로 시설을 이용한다. 비용은 시중가의 절반 이상으로 저렴하고, 결제도 임직원 신분증을 이용하면 돼 간편하다.

그 중에서도 뷰티샵과 카페는 여성직원들의 이용빈도와 만족도가 높은 시설이다. 출근길이나 근무 중 잠깐 휴식을 하면서 커피를 마실 수 있고, 네일아트를 받으면서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 전환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바디프랜드는 헬스 트레이너와 헤어 디자이너, 메이크업 및 네일 아티스트, 바리스타 등을 정규직 직원으로 채용했다. 직원들을 위해 일하는 직원들의 비율이 전체의 10%를 웃돌 정도다.

피트니스센터는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으로 다이어트 등 건강 관리를, 뷰티샵은 헤어와 네일아트, 메이크업 등을, 카페는 신선한 원두와 유기농 재료로 만든 커피와 베이커리를 지원해 직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바디프랜드는 3대 연구개발(R&D) 조직 가운데 하나인 '메디컬R&D센터' 소속 전문의들이 진료를 맡는 사내의원도 운영 중이다.

메디컬R&D센터는 안마의자 등 헬스케어 제품의 건강 사이 상관관계를 입증하는 R&D에 주력하는데, 정해진 시간에 한해 임직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진료를 본다. 진료과목은 정형외과, 한방의학과, 내과, 치과 등으로, 메디컬R&D센터에는 정형외과 전문의인 조수현 센터장을 비롯해 신경외과, 내과, 정신과, 피부과, 치과 등 분야별 전문의가 근무하고 있다.

F&B팀 소속 쉐프와 영양사 등이 운영을 맡고 있는 직원식당에서는 일반 식단과 함께 다이어트 식단도 제공해 건강을 위해 힘쓰는 임직원들의 식단 관리도 지원하고 있다.

바디프랜드가 이 같이 파격적인 복지를 운영하는 이유는 2007년 3월 창립 이후 빠른 시간에 이룩한 회사의 성장을 임직원들과 나누겠다는 취지에서다. 임직원들이 함께 이뤄낸 성과를 나눔으로써 애사심과 소속감을 고취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창립 이후 14년간 바디프랜드의 임직원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국내에 없던 안마의자 시장을 만들고, 성장을 주도해왔다." 며, "회사는 성장에 따른 이윤을 직원 복지에 다시 투자함으로써 일하고 싶은 회사,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 만드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2007년 창립 당시 일본회사들이 장악하던 안마의자 시장을 재편하고 10년 만에 세계 1위(프로스트&설리번 조사 결과)로 올라섰다. 안마의자를 다루는 대부분 브랜드가 단순한 수입유통사인 것과 달리, 국내에서 유일하게 안마의자에 대한 연구개발과 제조를 하는 기업이다. 매년 영업이익의 20% 이상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고 최근 5년간 660억원의 경상연구개발비를 들여 인류 건강수명 10년연장을 위해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선보여 가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현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기업으로의 성장을 준비 중이다.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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