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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미세먼지 대처 '7가지 생활 습관'은?

장종호 기자

입력 2021-04-21 13:15

봄철 미세먼지 대처 '7가지 생활 습관'은?
장안수 교수

매년 봄이면 아름다운 꽃향기와 함께 어김없이 찾아오는 것이 바로 '미세먼지'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폐암을 비롯해 각종 질환의 원인으로 익히 잘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로부터 우리 건강을 지키는 방법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호흡기알레기내과 장안수 교수의 도움말로 정리했다.

장안수 교수는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섬유화증 등 호흡기 질환자는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이상일 때는 외출을 삼가야 한다. 초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의 악화를 초래하고 폐렴을 유발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방법으로 '7가지 생활 습관'을 권고했다.

▶마스크는 식약처 승인 마스크를 사용하되, 미세먼지 수준과 자신의 호흡량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

KF80, KF94 마스크 등은 평균 0.4㎛ 크기의 먼지 입자를 각각 80%, 94% 이상 걸러낸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것이다. 원칙적으로 숫자가 높은 마스크가 미세먼지 차단율이 높지만, 천식 또는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 노인, 유아에서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미세먼지 수준과 자신의 호흡량을 고려하고, 호흡기 질환자는 주치의와 상담을 통해 적절한 마스크를 선택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하루 2회, 10분씩 환기

환기는 대기 이동이 활발한 오전 9시~오후 6시 사이에 하면 좋다. 새벽과 늦은 밤에는 오염된 공기가 지상으로 내려앉아 환기를 피해야 한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은 환기 후 자주 물걸레질

환기하지 않으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올라가기 때문에 반드시 환기가 필요하다. 다만, 환기할 때도 외부에서 미세먼지가 들어오기 때문에 환기 후 유입된 미세먼지가 충분히 가라앉으면 물걸레질을 자주 해주는 것이 좋다.

▶물을 수시로 마시고,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

체내의 미세먼지 배출을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기관지 점막을 건조하지 않게 유지하면, 미세먼지의 침투를 막을 뿐 아니라 중금속 농도를 낮추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가 생기는 조리 습관 바꾸기

환경부에 따르면 조리 시 초미세먼지(PM2.5)의 농도는 생선·고기류를 삶았을 때 119㎍/㎥, 튀겼을 때 269㎍/㎥, 구웠을 때 878㎍/㎥까지 올라간다. 문을 닫고 조리하면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3,000~4,000㎍/㎥까지 치솟을 수 있다. 대기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더라도 구이 요리를 할 때는 주방과 거실 창문을 활짝 열었다가 닫는 것이 좋다. 조리대 후드는 조리 중은 물론이고, 조리 후에도 30분 정도 계속 켜둔다.

▶외출 후 집에 들어가기 전에 옷의 먼지 털기

미세먼지가 그대로 묻은 외투를 털지 않으면 실내 공기 오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현관 밖에서 먼지떨이를 이용해 꼼꼼히 털고, 봄철에는 평소보다 옷을 자주 세탁하는 것이 좋다.

▶집에 들어오면 바로 손 씻기, 칫솔질, 세안 등 개인위생 준수

세균과 미세먼지, 독성 물질에 노출된 호흡기와 눈, 머리카락, 피부 등은 집에 오면 바로 청결하게 씻는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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