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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정밀한 온도 제어에 스마트 쿠커까지…집밥족 늘자 '밥솥'도 진화 중

이미선 기자

입력 2021-04-20 13:13

 정밀한 온도 제어에 스마트 쿠커까지…집밥족 늘자 '밥솥'도 진화 중
◇국내 최초 일체형 4중 밀착패킹 적용 적외선 밥솥.사진제공=쿠첸

'편리미엄' 트렌드가 계속되는 가운데, 간편하게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도와주는 밥솥 제품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편리미엄은 편리함과 프리미엄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생활의 편리함을 돕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호하는 현상을 말한다.

올해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외식 대신 집밥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에 가전업계에서는 점점 더 고도화된 기술을 밥솥에 적용하는가 하면, 다양한 크기의 제품을 선보이며 '집밥족'과 '혼밥족' 공략에 나서고 있다.

주방가전기업 쿠첸은 최근 일체형 구조의 4중 밀착패킹을 적용한 적외선(IR) 센서 밥솥을 출시했다. 적외선 센서는 비접촉식 적외선 온도제어방식으로 밥솥의 화력, 온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준다. 기존에는 구현할 수 없었던 가마솥밥, 돌솥밥, 누룽지 등 세분화된 밥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브랜드 측 설명이다.

쿠첸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일체형 4중 밀착패킹 기술은 추가된 날개가 뚜껑과 밥솥 본체를 더욱 강력하게 밀착, 고온 고압의 스팀을 효과적으로 지켜주는 장점이 있다.

쿠첸 관계자는 "오랜 연구 끝에 업그레이드하여 선보인 신규 백미찰진맛 메뉴도 새롭게 적용했다"며 "집에서 식사하는 일이 늘어나면서 밥맛에 대한 소비자들의 취향도 날이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앞으로 트렌드에 맞춘 새로운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토탈 헬스케어 기업 텐마인즈가 지난 2월 선보인 밥솥형 스마트 쿠커 '한번애'는 밥을 하면서 동시에 다른 요리를 여러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독립된 2개의 솥과 2개의 찜기로 구성된 총 4개의 공간을 활용해 한식, 양식, 간편식 구분 없이 다양한 음식을 할 수 있다. 밥과 반찬 네 가지를 동시에 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들의 시간을 절약해 줄 편리미엄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과거 구색 맞추기 식으로나 생산되던 소형 밥솥 제품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쿠쿠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3인용 밥솥 '트윈프레셔 쁘띠'는 홈쇼핑에서 준비한 물량을 완판했다.

일명 '소담 밥솥'으로 통하는 쿠쿠의 1인용 제품도 인기다. 이외에 '마카롱 밥솥'을 선보인 제니퍼룸이나 키친아트 등 여러 브랜드에서 앞다퉈 1인용을 내놓고 있다.

쿠쿠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크지 않은 밥솥으로도 한 끼를 만들기 충분하다고 여기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또한 기존 6~10인용의 대용량 밥솥을 가진 소비자들도 적은 양의 밥을 짓거나 각종 요리를 만들 때 멀티 쿠킹이 가능한 초소형 밥솥을 추가로 구매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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