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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빵도 프리미엄"…코로나19로 편의점 식사용 빵 수요↑

이미선 기자

입력 2021-04-18 12:57

편의점의 프리미엄 빵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사람이 많은 식당은 피하면서도 한 끼를 대충 떼우고 싶지는 않은 혼밥족들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처럼 베이커리 전문점을 가지 않고도 회사 또는 집 근처 편의점에서 질 좋은 빵을 구매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편의점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18일 편의점 이마트24에 따르면 지난 1~3월 3000원 이상의 프리미엄 조리 빵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뛰었다. 같은 기간 1000~2000원대의 일반 조리 빵 매출 증가율(30%)을 크게 웃돈 것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직장인들이 코로나19로 사람이 붐비는 곳 대신 혼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샌드위치를 구매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기간 사무실이 몰려있는 오피스 상권에 속한 이마트24 점포의 조리 빵 매출은 188% 급증했다.

CU는 지난해 말 선보인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샹달프 브레드'의 매출도 크게 뛰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지난해 12월 1~21일 샹달프 브레드의 식사 대용 빵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1%나 증가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이 지난 1월 론칭한 프리미엄 '브레디크'를 찾는 소비자들도 많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1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브레디크의 식빵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급증했다.

GS리테일은 빵 제품이 점점 식사대용으로 자리 잡아감에 따라 니즈에 따른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브레디크를 식사 대용과 포켓샌드, 냉장 빵, 조리 빵, 냉장 디저트 등 총 5개 카테고리로 나눴다.

한편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브레다움'을 출시할 예정이다. 세븐일레븐은 향후 식사용 빵 뿐만아니라 간식빵, 디저트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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