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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탄력 높이는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이것' 알고 먹어야

김강섭 기자

입력 2021-04-15 15:49

피부 탄력 높이는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이것' 알고 먹어야


동갑내기라도 피부 상태에 따라 더 젊어 보일 수도 더 늙어 보일 수도 있다. 동안(童顔)이냐 노안(老顔)이냐를 결정하는 건 피부 탄력과 주름이다. 주름 없는 탱탱한 피부는 사람에 따라 나이보다 최대 10년은 더 젊어 보이게도 만든다.





피부의 탄력과 주름은 체내 콜라겐에 의해 결정된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80~90%를 구성하며 세포와 세포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 성분이다. 콜라겐은 나이가 들수록 감소하는데, 그 과정에서 세포와 세포 사이의 연결이 느슨해져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기게 된다.

이에 부족한 콜라겐을 보충하면 피부를 탄탄하게 유지할 수 있다. 영국 버킹엄대학 메리암 보루만드 교수팀이 45~64세 여성 18명을 둘로 나눈 뒤 한 그룹에만 12주간 콜라겐을 섭취시킨 결과에 의하면, 콜라겐 섭취군은 9주차부터 주름이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수분 함량도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났다.

다만 아무 콜라겐이나 먹는다고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콜라겐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분자량이 작은 피쉬콜라겐을 먹어야 한다. 일본 교육과학문화부 연구진은 "동물성 콜라겐은 분자 크기가 커 2%밖에 흡수되지 않는다"며 "피쉬콜라겐의 경우 분자량이 작은 저분자 형태로 흡수율이 84%에 달해 동물성 대비 약 42배나 더 높은 흡수율을 보인다"고 말했다.

저분자 피쉬콜라겐 중에서도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형태로 섭취해야 피부에 큰 도움이 된다.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는 콜라겐의 최종 분해 형태로, 체내에서 따로 분해와 소화 과정을 거칠 필요 없이 흡수되기 때문에 체내 흡수율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아울러 부원료로는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 히알루론산과 엘라스틴은 콜라겐과 함께 피부 진피층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콜라겐을 묶어 지지하는 일종의 스프링과 같은 역할을 한다. 콜라겐이 충분하더라도 엘라스틴이나 히알루론산이 부족하면 피부 처짐이나 주름이 쉽게 생기므로, 먹는 콜라겐을 구입할 땐 반드시 3가지가 함께 들어 있는 제품을 골라야 좋다.



반대로 저분자피쉬콜라겐 영양제에 없어야 할 성분으로는 화학부형제가 있다. 화학부형제는 제품의 생산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 사용되는 첨가물로, 대표적으로는 HPMC,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이산화규소 등이 있다.



화학부형제는 미량이라도 일단 체내에 유입되면 배출되지 않고 쌓여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로 고결방지제, 결합제, 유화제 등으로 사용되는 스테아린산마그네슘은 구토, 요로결석, 간 중량 감소 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판 피쉬콜라겐 영양제 가운데 화학부형제가 없고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이 함유된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제품은 '뉴트리코어', '닥터린', '더작', '바디닥터스' 등 몇몇 브랜드에서 선보이고 있다.



피부 노화를 늦추기 위해선 피쉬콜라겐을 꾸준히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다만 효과를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저분자콜라겐펩타이드 형태의 제품을 추천한다. 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 등이 부원료로 함유돼 있고 화학부형제 같은 성분이 없다면 더욱 건강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김강섭 기자 bill198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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