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바이오틱스는 기존의 신바이오틱스에 사균체가 포함된 유산균 제품이다. 사균체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대사산물로, 유해 세균의 사멸을 유도하고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장 점막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사균체는 균종에 따라 나타나는 효과가 다르다. 때문에 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구입할 때는 사균체 균종이 얼마나 다양하게 함유돼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현재 시판 제품들 가운데 6종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구입할 때 참고하면 좋다.
또한 포스트바이오틱스의 보장균수도 따져봐야 한다. 보장균수는 유통기한까지 살아있는 균의 수로, 보장균수가 많을수록 장까지 살아서 도달하는 유익균의 수가 많아진다. 따라서 장 내 유익균을 더 많이 증식시킬 수 있어 더욱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향료, 감미료 등 첨가물이 없는 제품을 먹으면 포스트바이오틱스를 더욱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다. 향료와 감미료는 제품의 맛과 향을 증진시키기 위해 사용되는데 변비, 복부팽창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내 유익균을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2008년 '독성학과 환경건강(Toxicology and Environmental Health)'에 따르면 감미료는 장내 유익한 미생물을 사멸시켜 장내 pH 농도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첨가물이 없는 제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현재 첨가물이 없으며 사균체가 6종 함유된 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은 '프로스랩', '바디닥터스' 등 몇몇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사균체는 장내 유해균을 직접 사멸시키고 배출하며, 피부염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효능이 있다.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한다면 사균체가 함유돼 있는 포스트바이오틱스 제품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포스트바이오틱스 유산균을 구입할 땐 사균체의 균종 수와 보장균수, 첨가물 여부 등을 확인하면 좋은 제품으로 고를 수 있다.
김강섭 기자 bill198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