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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절반 비타민D 부족…해결 방법은?

김강섭 기자

입력 2021-04-14 17:06

임산부 절반 비타민D 부족…해결 방법은?


임산부 절반이 체내 비타민 D 부족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캐나다 매니토바대학 와일러 교수팀은 첫 아이를 낳은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 기간 중 비타민D 섭취량을 조사했다. 그 결과, 임산부의 46%가 하루 권장량(5㎍)보다 적은 비타민D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비타민D가 부족한 임산부에게서 태어난 아기의 70%가 비타민D 결핍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산부의 비타민D 부족이 태아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처럼 임산부의 비타민D 부족이 태아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산모들은 비타민D 보충에 신경 쓰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비타민D는 음식으로도 보충할 수 있지만 권장량을 음식으로만 맞추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므로 영양제로 섭취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시중에는 임산부 비타민D 영양제가 다양하게 출시돼 있는데, 임산부가 섭취하는 만큼 구입 전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안전한 임산부 비타민D를 구입하고 싶다면 자연 유래 원료를 사용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D는 일반 비타민과 자연 유래 비타민으로 나뉘는데, 일반 비타민의 경우 화학적인 공정을 통해 자연 상태의 비타민과 분자식을 동일하게 만든 것이다. 때문에 섭취 시 체내에서 불안정하게 작용할 우려가 있고, 효소 등 보조인자가 없어 체내 흡수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자연 유래 비타민은 자연물에서 추출한 자연 상태의 비타민으로, 인체 친화적이기 때문에 안전성이 우수하고 부작용 걱정이 없다. 또한 보조 인자가 결합돼 있어 체내 흡수율과 생체 이용률이 높다.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티엘 교수팀에 따르면 자연 유래 비타민은 일반 비타민에 비해 흡수율이 3.9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부형제와 첨가물이 사용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부형제와 첨가물은 타블렛 형태를 구현하고, 원료 가루가 손에 묻어나지 않게 하며 맛과 향 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하는 화학물질이다. 대표적으로는 HPMC, 이산화규소, 스테아린산마그네슘, 착향료, 감미료, 착색료 등이 있다.



이러한 첨가물은 화학성분으로 체내에 유입되면 잘 배출되지 않아 쌓이게 된다. 때문에 지속적으로 섭취하면 설사, 장기 기능 저하, 암 등의 각종 부작용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최대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판 임산부 비타민D 제품 가운데 화학부형제와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만든 자연 유래 비타민D 영양제는 '뉴트리코어', '닥터린', '더작' 등 몇몇 건강식품 전문 브랜드에서 출시되고 있다.



임산부라면 비타민D 영양제를 섭취해 태아와 산모 건강을 챙겨야 한다. 다만 안전하게 비타민D를 섭취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원료가 자연물에서 유래한 것인지, 화학부형제와 첨가물은 없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김강섭 기자 bill198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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