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3회째를 맞는 대한외과대사영양학회 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은 대한민국 외과대사 및 영양학 분야의 가장 큰 규모의 대표 학술대회로 다양한 대사 영양 분야에 대한 외과적 임상치료와 동향에 대한 최신 지견들과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다. 국내외의 저명한 석학들이 함께하는 해당 학회에서는 매년 제출되는 연구 논문 초록들 중 우수 초록을 선정해, 학회에서의 구연 발표를 통해 학술상 최종 수상자를 선정 및 시상하고 있다.
김은영 교수는 '주요 복부 수술 후 중증환자의 체액 관리 지침으로서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의 유용성: 단일 센터, 전향적 코호트 연구'라는 주제의 연구(제1저자 서울성모병원 외과 정윤지 전공의)를 발표하고 학술상의 영예를 안았다.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기(BIA)는 체내 조직간 전류전도도의 차이를 이용해 체성분과 세포 및 조직의 수분 상태를 평가 및 측정하는 기계다. 복부 수술을 받는 환자는 수술 중 발생한 조직 손상 및 대량의 체액과 혈액의 소실로 인해 체내 수분상태가 급격하게 변화하기 때문에, 이로 인한 장기기능 부전 및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적절한 수액공급이 매우 중요한데, 아직까지 수술 직후 외과계 환자의 수액량 교정을 위한 표준 치료법은 확립된 바가 없다. 김 교수팀은 해당 연구에서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기를 이용해 측정한 복부 수술 환자의 체성분 및 수분 분포의 분석으로 수술 후 변화하는 생체 수분량을 정확히 계측하고 수술 후 성적 및 회복에 대한 예상 지표로 활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한 수술 후 급성기의 생체 전기 임피던스 분석을 통해 체내 수분 상태 및 체성분 변화가 가장 심한 시기에 이들의 불균형을 조기에 파악, 적절한 수액 치료를 통해 교정함으로써 궁극적으로 복부 수술 후 중환자의 회복 및 합병증 감소, 생존율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