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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연 원장이 소개한 '전방십자인대 부상 스타 5명'은?

장종호 기자

입력 2021-04-01 13:42

소상연 원장이 소개한 '전방십자인대 부상 스타 5명'은?
SBS Biz '더 친절한 랭킹 의사소통'에서 십자인대파열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소상연 원장.

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 소상연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지난 31일 SBS Biz 의학 프로그램 '더 친절한 랭킹-의사소통'에 출연해 스타들도 피하지 못한 '전방십자인대 부상 BEST 5'에 대해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스타 랭킹 5명을 선정했는데, 5위에는 개그맨 김재욱, 4위 가수 상추, 3위 가수 장범준, 2위 배우 공효진이 이름을 올렸다.

전방십자인대 부상에도 은퇴까지 좋은 성적을 보여준 축구선수 이동국이 1위에 선정됐다.

전방십자인대는 허벅지뼈와 정강이뼈를 이어주는 인대로 무릎이 앞으로 밀리지 않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주로 운동 부상으로 인해 발생하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 많이 나타난다. 부상이 발생했을 때 무릎 안에서 무언가 끊어지는 느낌이나 '뚝'하는 파열음이 들리기도 하는데, 몇 시간 내 무릎이 심하게 부어 오르거나 걸을 수 없을 정도의 통증이 발생한다. 하지만 전방십자인대를 다쳤음에도 통증과 증상이 약한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얼마 전 MBC '트로트의 민족'에서 최종 3위를 차지했던 개그맨 김재욱은 결승 때까지 통증을 참다가 경연이 끝난 후 뒤늦게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 친절한 랭킹-의사소통' 진행자인 김현욱 아나운서가 "통증을 참다 뒤늦게 병원에 가도 되냐?"고 묻자, 소상연 원장은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면 조기에 치료를 하는 게 좋다. 부상 이후 3개월은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방십자인대 부상을 방치할 경우 멀쩡했던 관절 연골, 반월상 연골까지 추가적인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런 경우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이후 회복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장범준, 공효진 등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재건술을 시행한 사례들을 보며 김현욱이 "전방십자인대 파열은 반드시 수술을 해야 되냐?"고 묻자 소상연 원장은 "MRI 검사 결과 완전 파열 소견으로 무릎을 흔들었을 때 불안정성이 동반된 경우라면 수술이 필요하다. MRI 검사 상 불완전 파열이라면 신체 진찰로 불안정성이 포착되면 수술적 치료를 진행하지만 불안정성 소견이 없다면 비수술 치료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방십자인대 재건술 이후 현역으로 복귀해 844경기, 344골 달성으로 은퇴 전까지 대기록을 세우며 원래 자신의 기량을 회복했던 이동국 선수의 자기 관리 사례에 소상연 원장은 "정형외과 의사가 보기에는 프로 중에 프로다운 모습이었다"고 감탄했다. 이어 이동국 선수처럼 재건술 후 완벽하게 복귀하려면 "무릎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무릎의 운동범위와 근력, 균형감각의 회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방십자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 시에 근력을 잘 키워두고, 운동 전 충분한 준비 운동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익숙하지 않은 운동을 할 때는 정확한 자세를 숙지하고, 잘 맞는 신발 등 적절한 운동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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