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시티에 따르면 '인터-미션'은 연속된 극 중간에 잠시 멈춰 다음 극을 준비하고 휴식하는 시간을 의미하는 전시명처럼 일 년 넘게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에 예술을 통한 힐링의 시간을 선사하고자 기획됐다. 김종학, 김창열, 박서보, 오수환, 이강소, 이배, 이불 등 국내 작가 7명과 독일의 칸디다 회퍼(Candida Hofer), 미국의 도널드 저드(Donald Judd), 로버트 인디애나(Robert Indiana), 로이 리히텐슈타인(Roy Lichtenstein), 제임스 로젠퀴스트(James Rosenquist), 마크 브래드포드(Mark Bradford), 피터 핼리(Peter Halley) 등 총 14명의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이 한자리에 소개된다.
인터-미션은 다음 막을 기대하게 하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담고 있다.
최윤정 파라다이스문화재단 이사장은 "인터-미션은 작품 세계 전반에 걸쳐 늘 새로움을 보여주고자 했던 예술가들의 역할을 되짚어 보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이번 전시가 삶의 러닝타임에 새 막을 올리기 위한 재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라며, 다양하고 수준 높은 현대미술 전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