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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골프여제' 박인비, 5년 전 메달리스트 리디아 고-펑산산과 4일 오전 8시41분 1R 스타트

김진회 기자

입력 2021-08-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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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 5년 전 메달리스트 리디아 고-펑산산과 4일 오전 …
아이언 샷을 연습하고 있는 박인비. 사이타마=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골프 여제' 박인비(33·KB금융그룹)가 올림픽 여자골프 2연패의 스타트를 끊는다.



박인비는 오는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릴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 1라운드를 치른다.

박인비와 1~2라운드를 함께 할 선수는 '골프 천재'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중국의 박세리' 펑산산(중국)이다. 티오프 시간은 오전 8시 41분. 네 명의 태극낭자 중에선 오전 8시 14분 티오프하는 고진영(26·솔레어)에 이어 두 번째로 1라운드에 나서게 된다.

공교롭게도 박인비를 비롯해 리디아 고와 펑산산은 모두 리우올림픽 메달리스트다. 박인비는 금메달, 리디아 고는 은메달, 펑산산은 동메달을 나눠 가졌다.

박인비는 5년 전보다는 컨디션이 괜찮은 편이다. 박인비는 리우올림픽에 앞서 손가락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올림픽 2주 전 모의고사 격으로 치른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컷 탈락하는 등 부진한 모습까지 보였다. 그러나 박인비는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가운데서도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서 부활한 골프 종목에서 나흘 내내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이어 여자 골퍼 최초로 '골든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완성했다.

리디아 고와 펑산산은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에서 함께 우승을 경쟁을 펼치던 선수였다. 리디아 고는 올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 ANA 인스퍼레이션 2위로 부활했지만, 펑산산은 지난해부터 내리막 길을 타고 있다.

태극낭자들 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2위 고진영은 오전 8시 14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나사 하타오카(일본)과 함께 생애 첫 올림픽의 문을 연다. 고진영은 "첫 올림픽이라 기대된다"며 "다른 나라 선수는 1~2명이지만, 우린 4명이라 의지할 수 있다는 게 무척 좋다. 특히 동갑내기 김효주가 큰 의지가 된다"고 말했다.

김효주(롯데)와 김세영은 앞뒤조로 경기를 펼친다. 김효주는 아리아 주타누간(태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과 함께 오전 10시 25분 첫 티샷을 한다. 김세영은 다니엘레 강(미국), 한나 그린(호주)와 함께 오전 10시 36분에 모습을 드러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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